양파, 2년 만의 단독 콘서트 ‘어웨이크닝’ 성료

지난 14일과 15일 LG아트센터 서울 유플러스 스테이지에서 콘서트를 연 가수 양파가 열창하고 있다. 사진 IHQ

가수 양파가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일 양파의 소속사 IHQ는 “양파가 지난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LG아트센터 서울 유플러스 스테이지에서 ‘어웨이크닝(AWAKENING)’ 콘서트를 열었다”고 밝혔다.

양파의 단독 콘서트는 지난 2021년 개최한 ‘겨울 숨’ 이후 2년 만이다. 이번 공연은 자신을 깨워줄 음악을 찾아 어웨이크닝 행성으로 이주하고, 그곳에서 만난 음악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분기를 시작한다는 세계관을 담았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로 공연을 시작한 양파는 “공연에서 한 번도 하지 않았던 곡들과 오랜 넘버들이 오늘만 들을 수 있는 새로운 편곡으로 재탄생했다. 작년 교통사고 때문에 공연을 못 해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인사했다.

그는 이어 데뷔곡 ‘애송이의 사랑’을 영어 버전으로 선보였으며, 살아내는 동안 아프지 않기를 바란다는 마음으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문동은(송혜교) 테마 곡 ‘눈부신 계절’을 불렀다.

또한 녹음을 앞두고 있는 미발매 신곡이자 지난해 MBC 예능 ‘놀면 뭐하니?’ WSG워너비 프로젝트의 데뷔 후보곡이었던 ‘너의 지금’을 처음 선보였다.

이 밖에도 ‘포에버 위드 유(Forever With You)’ ‘매리 미(Marry Me)’ ‘그녀 안의 나’ ‘다 알아요’ ‘사랑 그게 뭔데’ 등을 열창했다. 마지막 곡으로 앙코르 세 곡을 준비한 양파는 공연 말미에 눈물을 보여 모두를 감동하게 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서울 마곡 지구에 새롭게 개관한 LG아트센터 서울의 블랙박스 공연장 유플러스 스테이지가 개관한 후 첫 대중음악 콘서트의 주자로 등장한 양파는 신곡 준비에 한창이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