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B-52H 한반도 전개에 "미국과 대한민국 깡패의 도발에 우리 선택도 상응할 것"

홍주형 2023. 10. 2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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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날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B-52H 등 미국 전략자산이 잇따라 한반도에 전개되는데 대해 "미국과 대한민국 깡패들이 우리 공화국을 향해 핵전쟁 도발을 걸어온 이상 우리의 선택도 그에 상응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통신은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에 대한 잇단 전개에 "우리 국가의 물리적 제거를 노린 핵선제 공격성의 엄중한 군사적 움직임으로 간주하고 이를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미국은 조선반도가 법률적으로 전쟁상태에 있으며 적측 지역에 기여드는 전략자산들이 응당 첫 소멸대상으로 된다는 데 대해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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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날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B-52H 등 미국 전략자산이 잇따라 한반도에 전개되는데 대해 “미국과 대한민국 깡패들이 우리 공화국을 향해 핵전쟁 도발을 걸어온 이상 우리의 선택도 그에 상응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미군 전략자산을 타격 대상으로 언급한 것이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20일 논평을 통해 미 공군의 B-52H가 한국 기지에 처음으로 착륙하고 F-22 랩터가 서울공항 상공에서 시범비행을 한 데 대해 반발했다. 19일 주한미군은 청주 공군기지에서 B-52H가 착륙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미군 전략폭격기 B-52H '스트래포트리스'가 청주 공군기지에 착륙해 있다. 국방부 제공
B-52H는 지난 17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서울 ADEX 2023’ 개막식 축하 비행에도 참여했다. 통신은 또 한·미·일 3국의 연합공중훈련 계획을 언급하면서 “대내외적으로 궁지에 몰린 미국의 의도적인 핵전쟁 도발책동”이라고 주장했다. 한·미·일은 오는 22일 한국 방공식별구역(카디즈·KADIZ)와 일본 방공식별구역(자디즈·JADIZ)이 중첩되는 구역을 중심으로 연합공중훈련을 펼칠 예정이다. B-52H도 여기에 참여한다.

통신은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에 대한 잇단 전개에 “우리 국가의 물리적 제거를 노린 핵선제 공격성의 엄중한 군사적 움직임으로 간주하고 이를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미국은 조선반도가 법률적으로 전쟁상태에 있으며 적측 지역에 기여드는 전략자산들이 응당 첫 소멸대상으로 된다는 데 대해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제타격권이 미국의 ‘독점물’로 되여있던 시기는 이미 고사로 되였다”며 “우리 공화국이 국가에 대한 핵무기 공격이 감행되였거나 사용이 임박하였다고 판단되는 경우 필요한 행동절차 진행을 허용한 핵무력정책을 법화한데 이어 헌법에까지 명기한 데 대해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바”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최근 최고인민대화에서 핵무력정책을 헌법에 명기한 바 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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