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지의 여왕’ 이미자 , 대중가수 최초 금관문화훈장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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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지(비가·애가)의 여왕' 가수 이미자가 한국 대중음악인 중 처음으로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21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국립극장(해오름)에서 '202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을 열고 이미자 등 31팀을 포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미자는 한국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대중 가수 최초로 금관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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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지(비가·애가)의 여왕’ 가수 이미자가 한국 대중음악인 중 처음으로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체부는 대국민 공모와 전문가 추천을 거쳐 수상 후보자를 선정하고, 국내외 활동 실적·관련 산업 기여도·사회 공헌도 등을 심사해 문화훈장 6명, 대통령 표창 7팀, 국무총리 표창 8팀, 문체부 장관 표창 10팀 합쳐 총 31팀을 선정했다.
이미자는 한국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대중 가수 최초로 금관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됐다. 금관은 문화훈장 중 최고 등급인 1등급 훈장에 해당한다. 이미자는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해 1960년대 대중음악의 상징이자 한국 가요계의 전설로 활약했다. 그는 가수 인생 내내 ‘열아홉 순정’, ‘동백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여로’, ‘내 삶의 이유 있음은’, ‘여자의 일생’ 등 많은 히트곡과 함께 2500곡이 넘는 노래를 냈다.
1970년에 데뷔해 영화·애니메이션·외화 등을 오가며 목소리 연기를 펼친 성우 이근욱과 1961년 데뷔 이래 작품마다 인상적 연기를 선보인 배우 정혜선이 은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보관문화훈장은 국악 현대화에 평생을 바친 가수 김수철, 드라마 ‘야인시대’·‘태조 왕건’·’용의 눈물’ 등의 사극을 집필한 작가 이환경, ‘킬리만자로의 표범’·‘사랑의 미로’ 등 명곡의 노랫말을 쓴 작사가 양인자가 수훈자로 선정됐다.
이 밖에 대통령 표창은 배우 황정민, 희극인 최양락·신동엽, 감독 유인식, 작가 정서경, 연주자 최이철, 밴드 크라잉넛이 받는다. 국무총리 표창은 배우 남궁민·박은빈, 가수 십센치(10CM), 그룹 스트레이 키즈, 희극인 김태균, 성우 장광, 음향감독 고현정, 예술감독 김보람이 받는다.
문체부 장관 표창은 배우 임시완·주현영, 희극인 황제성, 걸그룹 아이브·뉴진스, 그룹 더보이즈·멜로망스, 가수 이찬원, 음악 프로듀서 이오공(250), 안무가 모니카에게 돌아간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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