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벤처기업, 코로나 이후 459곳 소멸…전국 최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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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전국 벤처기업 수는 증가했으나 비수도권은 '벤처기업 소멸 위기'에 직면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특히 지난 3년간 부산지역 벤처기업 수는 450여 곳이나 급감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올해 벤처기업 수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에 가장 많은 1만2067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의원은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 벤처기업은 거의 소멸 상태"라며 "정부는 비수도권 벤처기업의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조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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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벤처기업 늘었으나 지방 '소멸 위기'
부산 3년간 459곳 줄어…최대 폭 감소
코로나19 이후 전국 벤처기업 수는 증가했으나 비수도권은 ‘벤처기업 소멸 위기’에 직면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특히 지난 3년간 부산지역 벤처기업 수는 450여 곳이나 급감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성만 의원(무소속)은 20일 중소벤처기업부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밝힌 뒤 “비수도권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올해 8월 기준 국내 벤처기업 수는 총 3만8454개로 지난해 말(3만5123개)보다 3331개(9.4%) 증가했다.
올해 벤처기업 수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에 가장 많은 1만2067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기업(3만8454개)의 31.4%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어 ▷서울 1만1191개(29.1%) ▷부산 1765개(4.6%) ▷인천 1779개(4.6%) ▷대전 1512개(3.9%) 등 순이었다.
서울과 경기지역 벤처기업이 전체의 60.5%를 차지한 셈이다. 부산은 그나마 3위를 기록했지만 경기나 서울과 비교하면 현저히 적었다.
특히 세종·제주·울산은 각각 196개(0.5%), 256개(0.7%), 457개(1.1%)에 불과해 ‘벤처기업 불모지’로 분류됐다.
수도권 집중 현상도 심해졌다.
올해 경기·서울 벤처기업 비율(60.5%)은 지난해(59.6%)보다 높아졌다. 2020년(55.4%), 2021년(57.7%)과 비교하면 3~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비수도권 벤처기업 수는 갈수록 줄어든다.
부산은 2020년 2224개에서 올해 1765개로 459개(21%) 줄었다. 대구도 381개(22.8%) 감소했고, 경북과 경남은 각각 391개(19.4%)와 535개(27.6%) 줄었다.
지난 3년간 영남지역에서 1850여 개 벤처기업이 사라진 것이라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업종별 벤처기업은 제조업이 2만2468개(58.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보처리 소프트웨어 업종(IT) 8326개(21.7%) ▷연구개발(R&D) 1451개(3.8%) ▷도소매업 1431개(3.7%) ▷건설운수업 822개(2.1%) 등 순이었다.
벤처기업 1곳당 연평균 매출액은 2020년 58억4000만 원, 2021년 83억8000만 원, 2022년 85억3000만 원으로 증가했다.
평균 근로자 수도 2020년 18.7명에서 2021년 20.7명으로 늘었고 2022년에는 22.1명을 기록했다.
이 의원은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 벤처기업은 거의 소멸 상태”라며 “정부는 비수도권 벤처기업의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조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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