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블랙아웃' 위기 넘긴 스카이라이프…"수수료 협상 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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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이 20일에 예정했던 KT스카이라이프 방송 송출 중단(블랙아웃) 시기를 한달 미뤘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19일 공지사항을 통해 KT스카이라이프 채널 송출 중단일을 다음 달 20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한편 KT스카이라이프 측은 "위성방송 시청자들의 시청권 보호를 위해 현대홈쇼핑 방송 송출 중단이 없도록 계약 협상이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홈쇼핑 방송채널 사용계약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송출 수수료 계약 협상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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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출수수료 갈등 여전히 미궁…정부, 대가검증협의체 개시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현대홈쇼핑이 20일에 예정했던 KT스카이라이프 방송 송출 중단(블랙아웃) 시기를 한달 미뤘다. 송출 수수료(홈쇼핑이 유료방송에 채널을 공급하면서 내는 비용)로 대립 중이던 양사는 일단 최악의 상황을 면했지만 갈등이 완전 끝난 건 아니다. 정부가 방송 송출 중단 지연, 대가검증 등 중재에 나선 영향 때문인데, 강제성이 없어 양사 간 갈등이 향후 소송전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19일 공지사항을 통해 KT스카이라이프 채널 송출 중단일을 다음 달 20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현대홈쇼핑 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재 요청에 따라 KT스카이라이프와 계약갱신 추가 협의를 진행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협의를 종료하게 됐다"며 "'홈쇼핑 방송채널 사용계약 가이드라인'에 따라 불가피하게 송출 중단일을 연기했다"고 전했다.
KT스카이라이프와 현대홈쇼핑은 송출 수수료, 채널 번호 배정 등을 두고 협상 테이블에서 팽팽히 맞서 있다.
현대홈쇼핑 측은 현재 채널 번호(6번) 대신 뒷번호 배정을 요구하며 수수료도 인하해 달라고 요구했다. KT스카이라이프 측은 현대홈쇼핑이 요구하는 번호대에 다른 채널이 있어 조정이 어렵고 수수료 인하에 대해서는 근거를 두고 협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송출 계약 협의가 진전되지 않자 현대홈쇼핑은 지난달 18일 방송 화면에 "10월20일에 KT스카이라이프 전 권역의 유료방송 서비스에서 라이브 방송이 송출 중단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KT스카이라이프 측은 이에 대해 "사익을 위해 타 플랫폼 시청자의 현대홈쇼핑 시청을 방해하고 혼란에 빠트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블랙아웃 예고 후에도 양사는 협상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더 이상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자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13일 과기정통부에 대가검증협의체를 요청했다.
협의체는 사업자들이 성실하게 협의했는지, 불리한 송출대가 강요 금지 등 홈쇼핑 방송채널 사용계약 기준(가이드라인) 준수 여부와 대가산정 협상에서 고려할 요솟값이 적정한지 여부를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양사에 대가검증협의체 개시를 통보했으며 현재 5~7인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 위원들을 구성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이 가운데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대표와 임대규 현대홈쇼핑 대표, 김정렬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이 지난 18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송출 수수료 협상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에는 양사 임원단이 만나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두 회의 모두 양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종료됐다. 다만 과기정통부가 방송 송출 중단 지연을 요청하면서 블랙아웃 위기만 넘긴 상황이다.
유료방송업계에서는 양사 간 극적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낮다고 보고 있다. 결국 정부의 중재가 절실한데 해결책이 나와도 강제성이 없어 양사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민사소송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KT스카이라이프 측은 "위성방송 시청자들의 시청권 보호를 위해 현대홈쇼핑 방송 송출 중단이 없도록 계약 협상이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홈쇼핑 방송채널 사용계약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송출 수수료 계약 협상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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