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별·방신실과 접전인 황유민 "신인상요? 마음 비웠어요…목표는 추가 우승" [KLPGA]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오픈에 출전한 황유민 프로. 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19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설 대회인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총상금 12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루키 황유민은 대회 첫날 6언더파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주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던 황유민은 1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아이언 샷이 좋았고 그린이 잘 받아줬다. 티샷에서도 큰 문제가 나오지 않아서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1번홀(파4)은 보기로 시작한 황유민은 "첫 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이후에 플레이가 무난했고 잘 풀려서 조금만 기다리다 보면 분명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1라운드 후반 15번홀(파5)에서 투온을 하고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로 버디를 잡아낸 황유민은 "203m가 남았는데 뒷바람이 부는 상황이었다. 19도 유틸리티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19도 유틸리티를 치기 딱 좋은 거리였다. 거리도 너무 확실해서 자신있게 투온 시도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민별, 방신실과 신인왕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인 황유민은 "사실 하반기에 플레이가 잘 안 풀려서 (1위 김민별과) 포인트 격차가 벌어졌고, 나만 잘하면 되는 게 아니라서 마음을 내려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황유민은 "목표는 남은 대회에서 컷 탈락을 하지 않고 우승을 한번 더 추가하는 것이다. 1라운드 출발을 잘했으니, 목표인 우승을 향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지난주 황유민과 챔피언 조에서 맞붙은 방신실 선수가 시즌 2승을 기록했다. 

'루키간의 경쟁도 신경이 쓰이나'는 질문에 황유민은 "아마추어 때 함께 (국가)대표를 했던 친구들이라서 그 친구들이 잘하면 당연히 나도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지난주에 방신실 선수가 우승을 했는데 내가 선두로 출발했던 경기이기도 해서 아쉬움이 더 큰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남은 경기에서 더 잘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황유민은 남은 라운드 코스 공략에 대해 "티샷이 러프로 가도 공을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티샷은 굉장히 과감하게 공략하겠다. 오늘 퍼트가 잘 되긴 했지만 약간의 아쉬운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내일 퍼트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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