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WE, 해양생태계와 상생 위한 부유식 해상풍력 아이디어 공모

사진출처 = RWE

해상풍력 개발을 하는 독일 에너지 기업 RWE가 생물 다양성 증진을 주제로 한 부유식 해상풍력 글로벌 아이디어 공모전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RWE가 '생물 다양성 증진과 해양생태계 공존을 위한 혁신적인 해결 방안 모집' 공모전을 오는 12월 31일까지 연다.

RWE는 풍력발전 단지에 세계 최초로 재활용 가능한 로터 블레이드를 설치하는 등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 개발에 앞서 온 기업으로 꼽힌다. 해상 풍력발전 단지 운영을 위한 친환경 연료 선박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고, 생물 다양성 증진을 위해 인공 어초도 고려하고 있다. 향후 생물 다양성 보전과 증진을 지원하기 위해 '넷 포지티브(Net Positive)'한 부유식 해상 풍력 기술과 아이디어를 촉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모전도 이 같은 방침의 일환이다.

이번 글로벌 공모전 수상자에게는 RWE 내 전문가들과 함께 채택된 아이디어의 가치를 탐구할 기회가 주어진다. 아울러 유럽, 아시아 및 미국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들을 추진하고 있는 RWE 글로벌 개발팀들과 협업할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아이디어를 더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 지원금과 같은 금전적 지원도 제공한다.

RWE는 "이번 글로벌 공모전을 통해 공존을 위한 다양한 해상활동을 촉진하고 어업을 포함한 지역 해양 이해관계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자 스타트업, 중소기업, 연구기관을 포함한 개인 및 관계 단체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더 나아가 야생동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생물 다양성 증진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이러한 해결책은 지역 이해관계자들에게 긍정적인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는 대안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 설명했다.

제출 마감은 오는 12월 31일 오후 11시 59분(CEST 기준)까지며, 신청 양식 및 기타 문의는 RWE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RWE는 고정식 해상풍력에 비해 먼 바다에 대규모로 지을 수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과 관련, 초기 경험을 쌓기 위해 스페인과 노르웨이에서 2개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RWE는 "전 세계적으로 원가 경쟁력이 있는 상업용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안전하게 개발, 구축, 운영하는 게 목표"라 밝혔다.

한국 사무소는 2020년 설립했으며, 관계 부처, 지역 이해관계자 그리고 공급망 내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한국 내 해상풍력 프로젝트들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왔다. RWE는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의 선구자로서 RWE만의 전문지식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험을 한국 시장에 제공하고자 한다"고 했다.

권다희 기자 dawn27@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