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 앞둔 천재 유격수가 아직도 ‘PS 2번 타자’…2024시즌 마지막 불꽃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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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천재 유격수' 김재호는 2023년에도 여전히 포스트시즌 2번 타자였다.
올해 단 한 경기가 치러진 두산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자기 몫을 해낸 김재호는 이제 현역 연장 기로에 섰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로하스(지명타자)-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김인태(좌익수)-허경민(3루수)-조수행(우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NC선발 투수 태너 털리를 상대했다.
두산은 1회 초 1사 뒤 김재호의 유격수 왼쪽 내야 안타로 이날 경기 첫 출루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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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천재 유격수’ 김재호는 2023년에도 여전히 포스트시즌 2번 타자였다. 올해 단 한 경기가 치러진 두산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자기 몫을 해낸 김재호는 이제 현역 연장 기로에 섰다. 과연 2024시즌 천재 유격수의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을까.
김재호는 10월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로하스(지명타자)-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김인태(좌익수)-허경민(3루수)-조수행(우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NC선발 투수 태너 털리를 상대했다. 두산 선발 투수는 곽빈이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김재호의 2번 유격수 선발 배치와 관련해 “큰 경기다 보니까 경험이 많은 내야 사령관인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 선수를 선발로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두사은 2회 초 선두타자 강승호의 좌전 안타와 후속 타자 김인태의 우익수 오른쪽 적시 2루타로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3회 초엔 로하스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3대 0으로 앞서나가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두산은 4회 말 서호철에게 역전 만루 홈런 뒤 김형준에게 백투백 홈런까지 맞아 3대 5 역전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5회 초 선두타자 김재호가 8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다. 이어 대타 김재환의 좌전 안타 뒤 양의지의 1타점 중전 적시타와 2루 주자 김재호의 득점으로 추격에 돌입했다. 이어진 1사 2, 3루 기회에서 강승호의 2루 땅볼 타점으로 5대 5 동점까지 이어졌다.
두산은 5회 말 선두타자 마틴의 우익수 뜬공 타구 때 수비 포구 실책 뒤 이어진 2사 3루 위기에서 바뀐 투수 이영하의 폭투로 다시 역전 득점을 내줬다.
두산은 6회 초 정수빈의 볼넷 뒤 김재호의 깔끔한 희생번트 성공으로 1사 2루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불발로 득점 기회를 놓친 두산은 7회 말 서호철에게 다시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힘겨운 흐름을 이어갔다.
두산은 8회 초 2사 뒤 김재호의 좌전 안타로 희망을 이어갔다. 후속타자 김재환의 중전 안타 때 상대 중견수 포구 실책을 틈 타 김재호가 전력질주로 홈을 밟았다.
하지만, 두산은 8회 말 6실점으로 완전히 승기를 빼앗겼다. 9회 초 추격의 3득점도 크게 벌어진 점수 차 앞에선 큰 의미가 없었다.
이날 김재호는 멀티히트 3출루 3득점 경기로 2번 타자로서 몫을 다했다. 1985년생으로 불혹을 앞둔 나이지만, 2023년 가을야구에서도 여전히 두산 주전 유격수 자리는 김재호였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가운데 8회 말 김주원의 바가지성 타구가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놓친 장면은 아쉬웠다. 그래도 해당 타구가 완전한 ‘이지 플라이’ 수준은 아니었다.
이제 김재호는 올 시즌을 끝으로 3년 전 맺은 두 번째 FA 계약이 모두 만료됐다. 2024시즌 현역 연장 기로에 선 김재호는 올 시즌(91경기 출전 타율 0.283/ 70안타/ 3홈런/ 29타점) 보여준 베테랑 관록을 바탕으로 한 시즌 더 현역 연장을 꿈꾸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도 김재호의 마지막 도전 의지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이유찬, 안재석, 박계범 등 여전히 김재호 자리에 도전한 젊은 야수들의 기대보다 더딘 성장세도 고려해야 한다. 김재호 역시 자신의 커리어 마지막 순간을 직접 결정할 자격을 충분히 지닌 베어스 리빙 레전드다. 김재호의 현역 마지막 경기는 올해보다 더 높은 가을 무대에서 두산 팬들이 가득 찬 잠실구장이 돼야 하지 않을까.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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