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금리 스트레스…주식, 채권 대비 우선순위 밀려"[스톡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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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환경에 주식시장이 채권 대비 우선순위가 밀려 있는 상황입니다. 여러 거시경제 변수로 바뀐 금융환경에 더 이상 주식시장이란 틀에서만 영향을 가늠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입니다. 연말랠리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장금리와 환율 안정이 필수적인 상황입니다."
그러면서 "10월 증시는 3분기 거시경제와 경기 상황에 따른 통화정책, 수출, 실적의 영향을 받을 것이고, 금리와 환율의 안정이 크게 나타나지 않으면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증폭돼 주가 하락 등 변동성 리스크가 더 커질 수 있다"며 "다만 내년 투자환경을 감안하면 4분기 주가 하락은 새로운 위기 국면의 전환보다는 시장 진입의 기회로 재해석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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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난 3월 이후 장중 2400 하회
고금리에 위험자산 기피…채권투자 관심
실물경제 영향 봐야…금리·환율 안정 관건
내년 감안하면 위기 전환보단 진입 기회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34포인트(2.04%) 하락한 2366.5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4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3월27일 이후 처음이다.
김 센터장은 “주초부터 금리 스트레스가 지속되는 가운데 위험자산에 대한 기피심리가 부각되고 있다”며 “지난달 증시를 저평가 수준으로 보기에 최근 2개월간의 단기 조정 폭이 크지 않다고 예상했는데, 실제로 금리와 환율의 유의미한 안정이 보이지 않으면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증시가 유독 하락랠리를 보이는 배경으로는 무엇보다 고금리 환경에 채권시장으로 관심이 이동한 요인도 있다고 봤다. 김 센터장은 “주식시장이 선제적으로 조정을 받았다고 하지만, 지금은 주식보다 채권에 대한 바닥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주식이 싸보여야 저가 매수에 대한 반발력으로 증시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텐데, 지금은 채권 투자에 관심이 높고 주식에 대한 관심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센터장은 “채권 대비 주식은 우선순위가 뒤로 밀리면서 국내 증시 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10월 코스피 예상밴드 하단은 2350포인트로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분간 증시의 기술적 반등은 있을 수 있지만, 주식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거시·투자 환경에 유의해 투자 접근을 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 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은 있을 수 있지만, 지금은 이런 높은 금리환경이 실물 경제에 가해지는 영향을 확인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시장에서 주식 관점에서만 접근을 하면 이러한 시장의 조정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0월 증시는 3분기 거시경제와 경기 상황에 따른 통화정책, 수출, 실적의 영향을 받을 것이고, 금리와 환율의 안정이 크게 나타나지 않으면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증폭돼 주가 하락 등 변동성 리스크가 더 커질 수 있다”며 “다만 내년 투자환경을 감안하면 4분기 주가 하락은 새로운 위기 국면의 전환보다는 시장 진입의 기회로 재해석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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