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노장' 신지애의 롱런 비결…"경험에 따른 선택과 집중"

문대현 기자 2023. 10. 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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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째 프로 무대를 누비고 있는 여자 골프의 '리빙 레전드' 신지애(35·스리본드)가 롱런 비결을 전했다.

1988년생인 신지애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승을 한 뒤 미국에 진출했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메이저 2승을 포함해 11승을 수확한 전설이다.

이후 신지애가 밝힌 경쟁력의 비결은 선택과 집중이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를 주 무대로 뛰고 있는 신지애는 현재 일본 투어 상금왕 3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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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18년차, 프로 통산 64승
BMW 챔피언십 1R 3언더파 공동 24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치고 취재진과 대화 중인 신지애. ⓒ News1 문대현 기자

(파주=뉴스1) 문대현 기자 = 18년째 프로 무대를 누비고 있는 여자 골프의 '리빙 레전드' 신지애(35·스리본드)가 롱런 비결을 전했다.

1988년생인 신지애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승을 한 뒤 미국에 진출했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메이저 2승을 포함해 11승을 수확한 전설이다.

이후 최근까지 일본에서 뛰면서 올해도 2승 등 28승을 더하면서 프로 통산 64승을 기록했다.

특히 올 시즌 US오픈(공동 2위)과 AIG오픈(3위)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다.

상승세를 잇던 신지애는 19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CC 서원 힐스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3' 대회에 초청 선수로 참가했는데 첫 날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공동 24위에 올랐다.

대회 개막 전 "열심히 하는 후배들을 만나 자극을 받고 싶다"며 출사표를 던졌던 신지애는 후배들에게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듯 선전하며 우승 경쟁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신지애가 밝힌 경쟁력의 비결은 선택과 집중이었다.

신지애는 "어느덧 30대 중반이 됐는데 20대처럼 매 경기에 나가지는 않으려 한다. 아무래도 몸 컨디셔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1년 스케줄이 나오면 내 몸 상태를 봐 가면서 출전 대회를 선택한다"고 전했다.

프로골퍼 신지애가 19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3' 1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2023.10.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어 "경험을 통해 선택과 집중을 했던 것이 꾸준함으로 이어졌다. 계속 무리하면 집중하고 싶을 때 집중할 수 없다"며 "내가 원하는 진짜 골프를 하려면 타이밍을 잘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를 주 무대로 뛰고 있는 신지애는 현재 일본 투어 상금왕 3위를 기록 중이다.

일본 대회에 좀 더 집중하면 상금왕 1위를 노려볼 만하지만 아직 시즌이 남아있기 때문에 개인 타이틀 획득을 노려볼 만하다. 그러나 신지애는 일본에 머무르는 대신 국내에서 열리는 LPGA 대회에 나섰다.

신지애는 이에 대해 "올해 다른 선수들은 거의 30경기를 했는데 나는 18경기 밖에 안 했다"며 "'집중할 때 집중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는 찰나에 국내에서 열리는 좋은 대회를 마다할 이유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양잔디에서 플레이를 해 적응이 필요했는데 일단 시작을 잘 했다"며 "마무리(퍼팅) 부분에서 조금만 더 보완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프로골퍼 신지애가 19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3' 1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2023.10.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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