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기요금 인상 앞서 고강도 재무개선…희망퇴직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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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재무개선을 고강도 자구안 마련에 나선 가운데 희망퇴직을 시행할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이 희망퇴직을 시행한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두 번째다.
당장 한전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산업부가 고강도 자구안을 선행조건으로 내걸면서 한전 자구안 마련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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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이후 두 번째…본사 조직 통합 축소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재무개선을 고강도 자구안 마련에 나선 가운데 희망퇴직을 시행할 것으로 확인됐다. 희망퇴직이 진행되면 창사 이래 두 번째다.
20일 한전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한전은 전날(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기업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진행된 업무보고를 통해 희망퇴직 시행 등의 내용이 담긴 조직·인력 효율화 방안을 발표했다.
한전은 지난 5월 25조원 규모 자구책을 발표한 데 이어 조만간 추가 자구책을 발표할 방침이다. 최근 주무부처인 산업부와 자구방안 논의에 돌입했다. 한전 관계자는 "자구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산업부와 논의를 진행하는 상황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여러가지 내용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자구안에는 희망퇴직을 시행해 인력 효율화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긴다. 한전이 희망퇴직을 시행한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두 번째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전날 국정감사에서 "한전의 천문학적인 부채와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기요금 정상화가 필요하다"면서도 "국민 눈높이와 국정을 운영하는 정부의 부담 등을 생각하면 한전이 해야 할 최대한의 자구 노력은 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전은 핵심사업 중심의 조직개편으로 미래대응 내부역량을 결집한다는 전략이다. 조직내 유사 기능을 통합하고, 비핵심 기능은 축소하는 등 본사 조직 축소에 나선다.
또한 사업소 조직을 단계적으로 효율화하고 본사·사업소 조직혁신을 통해 확보한 인력을 신사업·신기술, 신재생·원전 수출 등 핵심업무 위주로 재배치한다는 계획이다.
한전의 지난 6월말 연결 기준 총부채는 201조4000억원으로 사상 처음 200조원을 넘겼다. 당장 한전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산업부가 고강도 자구안을 선행조건으로 내걸면서 한전 자구안 마련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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