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여야, 윤리특위 정당별 위원 배정 놓고 갈등 심화

김인유 2023. 10. 2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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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윤리특별위원회 정당별 의원 수 배정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다수당인 민주당이 단독으로 의원 수를 조정한 규칙안을 통과시키자 국민의힘이 의정활동 보이콧을 선언하고 민주당 의원들의 중국 자매도시 방문을 '외유성 출장'이라고 비난하고 나서면서 대립이 심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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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관련 규칙안 단독 처리에 국민의힘 의정활동 '보이콧'

(안양=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윤리특별위원회 정당별 의원 수 배정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안양시의회 청사 [안양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수당인 민주당이 단독으로 의원 수를 조정한 규칙안을 통과시키자 국민의힘이 의정활동 보이콧을 선언하고 민주당 의원들의 중국 자매도시 방문을 '외유성 출장'이라고 비난하고 나서면서 대립이 심화하고 있다.

20일 안양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28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윤리특별위원회 위원 수를 7명으로 구성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 규칙안이 민주당 단독으로 통과됐다.

윤리특위는 지난해 1월 지방자치법이 개정되면서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안양시의 여야 의원들이 위원회 구성인원을 놓고 대립하면서 윤리특위 구성을 못 하고 있었다.

국민의힘은 교섭단체 대표 간 의견 조율을 통해 지난 6월 윤리특위 위원구성을 8명(민주당 4명, 국민의힘 4명)으로 합의해놓고 민주당이 7명으로 변경하는 규칙안을 강행처리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날 민주당 단독으로 관련 규칙안이 통과되자 성명서를 내고 "최초 합의안대로 8명으로 윤리특위가 구성될 때까지 의정활동을 보이콧하겠다"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본회의가 끝나자마자 최병일 의장을 포함한 민주당 일부 의원이 자매도시인 중국 웨이팡시로 떠났는데, 4박 5일 일정 중 2일만 공식 일정이고 나머지는 관광도시인 청도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 의장과 민주당 의원 2명, 시의회 공무원 등 7명은 19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웨이팡시의 초청을 받아 방문 중이다.

국민의힘은 "외유성 출장으로 11월 예정된 행정사무감사, 내년도 시예산 심의 등 주요 일정에 큰 차질을 초래한 부분에 대해 최 의장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는 것을 시민들은 알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곽동윤 의원은 연합뉴스에 "위원 수를 4대 4로 하는 것은 양당이 협의하면서 나온 이야기이지 합의된 것이 아니다"라며 "지난 의회운영위원회 개최 전까지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민주당 단독 처리를 강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방문 일정 중) 목·금요일 공식 일정은 물론 월요일에도 영사관과 코트라 방문이 예정되어 있어 외유성 출장이라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한다"라고 덧붙였다.

안양시의회는 민주당 11명, 국민의힘 9명으로 구성됐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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