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영 KAI 사장 “내수 한계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6대 미래사업 추진 위한 ‘항공우주 전문가 포럼’
미래전투체계, AAV 등 신사업 방향성 제시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9일 서울공항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 현장에서 미래사업 활성화를 위한 ‘항공우주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항공우주전문가 포럼은 KAI가 주최하고 한국항공우주산학위원회가 주관하는 산·학 토론의 장으로 KAI가 추진하는 미래사업에 대한 전문가 그룹의 생각을 공유하고 방향성을 발전시키기 위해 2005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그동안 KAI가 쌓아온 항공기 개발 헤리티지에 걸맞게 글로벌 경제 안보환경 변화에 발맞춰 내수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과 미래사업 동력 확보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항공우주분야 전문가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대 김유단 산학위 위원장의 개회사를 필두로 4가지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우선 ‘미래 전투기 사업 기반기술 확보를 위한 KF-21 개량사업에서 무인기 기술 개발 및 적용 전략’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주제발표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따라 다영역 전투로 확장되는 미래 공중 전투체계와 핵심기술의 중요성을 짚어봤다.

이어 ▷차세대 기동헬기 체계개발 성공을 위한 기술시범기 개발의 필요성 ▷뉴스페이스 시대의 국내 위성기술 개발 전략 ▷AAV(미래항공기체) 성공을 위한 탑노치(Top-notch·최고의) 테크톨로지 등을 주제로 한 발표가 뒤이었다.

외부전문가로 김홍철 국방대 연구교수를 초청해 ‘미래 위협 대비 한국 항공우주력 발전방향’을 주제로 증대되는 항공우주력의 중요성에 따라 산·학 연계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특별강연도 진행했다.

KAI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항공우주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미래형 항공우주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며 “시장 선점을 통해 제2의 성장을 이룩하겠다”고 전했다.

eh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