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경' 부산 이기대에 미술관 포함한 문화예술공원 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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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이기대 공원이 자연생태와 어우러지는 미술관과 전시관 등을 갖춘 문화예술공원으로 조성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2024년 말까지 각계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이기대 예술공원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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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 남구 이기대 공원이 자연생태와 어우러지는 미술관과 전시관 등을 갖춘 문화예술공원으로 조성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2024년 말까지 각계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이기대 예술공원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륙도에서 동생말로 이어지는 해안 산책로 4.7㎞와 이기대 공원 부지 125만㎡를 활용한다.
부산시는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737억원을 들여 이곳에 있는 삼성문화재단 소유 부지 약 32만5천㎡를 비롯한 사유지 71만2천㎡를 매입했다.
수려한 해안 경관을 갖춘 이기대는 2013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선정되는 등 생태관광 명소로 꼽힌다.
박 시장은 "아름다운 해안 절경과 자연환경을 가진 이기대의 생태환경을 보존하면서 세계적 명소가 될 수 있는 예술문화공원으로 가꿀 것"이라며 일본 나오시마 미술관, 덴마크 루이지애나 현대미술관, 독일 인젤홈브로이히 미술관 등을 예로 들었다.
또 "세계적인 건축가가 참여해 자연환경을 살리는 방향으로 건축이 이뤄지도록 하고 미술관과 다양한 전시관 등을 조성하되 제한적 공간만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기자회견 직후 부산시청에서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일본 건축가 세지마 가즈요를 만나 이기대 예술공원 조성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기대 예술공원에는 프랑스 파리 현대미술관인 퐁피두 센터의 분관을 유치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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