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기대공원, 세계적 문화예술공원으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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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이기대공원이 자연생태환경과 문화예술이 접목된 세계적인 문화예술공원으로 탈바꿈한다.
그러면서 "이기대 예술공원은 최대한 자연환경을 살리면서 환경 친화적인 건축물들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하고 많이 채우지 않을 것"이라며 "여유롭게 문화와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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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숲, 도심 어울어지는 명소로
박형준, 세지마 가즈요 건축가 접견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 이기대공원이 자연생태환경과 문화예술이 접목된 세계적인 문화예술공원으로 탈바꿈한다. 부산 오륙도 아트센터 등이 들어서면 바다와 숲, 도심과 어울어지는 명소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일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기대 예술공원 기본계획 수립 추진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이기대 자체가 예술이 되는 공원, 자연환경 속 녹여진 품격있는 미술관, 숲속 길을 따라 마주하는 예술문화 콘텐츠가 축적되는 공원, 이 세 가지 전략을 바탕으로 자연과 생태, 예술이 조화를 이룬 이기대 예술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일본 나오시마 미술관, 덴마크 루이지애나 현대미술관, 독일 인젤홈브로이히 미술관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다른 세계적 미술관보다 부산이 뛰어날 수 있는 부분은 바다와 자연, 생태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부분에 접근성이 뛰어난 부분"이라고 했다.
자연경관이 수려한 이기대는 1997년 군사보호 지역에서 해제되면서 그간 시민들에게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해안산책로, 아름다운 해안 절경 등을 선보이며 생태관광 명소로 사랑받아 왔다.
시는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5년에 걸쳐 사유지 71만 2000㎡에 대해 보상비 737억 원을 투입해 공원 내 사유지 보상을 완료했다. 이 지역은 오륙도에서 동생말로 이어지는 4.7km의 해안산책로와 125만㎡의 이기대 자연경관을 포함한다.
김광회 도시균형발전실장은 "소유권까지 모두 이전된 상태로 부산시가 온전히 소유하게 됐다"며 "2024년 말까지 기본 계획 수립을 통해 이기대 예술공원에 대한 밑그림을 그릴 것"이라고 했다.
퐁피두 미술관 분관에 대해서는 박 시장은 말을 아꼈다. 박 시장은 "논의는 하고 있으나 확정이 될 때까지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기대 예술공원에는 기본적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문화 콘텐츠들이 들어오게끔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기대 예술공원은 최대한 자연환경을 살리면서 환경 친화적인 건축물들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하고 많이 채우지 않을 것"이라며 "여유롭게 문화와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2010년 수상한 세지마 가즈요 건축가를 접견한다. 세지마 건축가는 일본 가나자와 21세기 현대미술관, 미국 뉴욕 신현대미술관 등을 설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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