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위 日 모치즈키, 美 최강 프리츠(10위) 제압 파란…일본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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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20세 유망주 모치즈키 신타로(215위)가 미국 선수 중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랭킹이 가장 높은 테일러 프리츠(10위)를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와일드카드로 출전 기회를 얻은 모치즈키는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 오픈 테니스 챔피언십(ATP500·하드코트) 남자단식 16강전에서 톱시드의 프리츠에 2-1(0-6, 6-4, 7-6<2>)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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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로 출전 기회를 얻은 모치즈키는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 오픈 테니스 챔피언십(ATP500·하드코트) 남자단식 16강전에서 톱시드의 프리츠에 2-1(0-6, 6-4, 7-6<2>) 역전승을 거뒀다.
모치즈키는 1세트에서 단 한 게임도 따지 못 하고, 3세트도 2-5로 끌려가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2시간여 만에 기어코 역전극을 써내는 기염을 토했다.
윔블던 주니어 남자단식 우승 경력이 있는 모치즈키는 톱10 상대 첫 승리라 기쁨이 더 컸다. 올 시즌 일본 남자 선수가 랭킹 10위 안쪽의 선수를 꺾은 것은 다니엘 타로(97위)가 지난 3월 메시코 오픈 16강에서 당시 랭킹 4위 캐스퍼 루드(현재 8위)에 승리한 이후 두 번째다.
그는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정말 모르겠어요”라고 말했다. “첫 세트를 너무 쉽게, 너무 빨리 잃었습니다. 모두가 그가 훌륭한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저는 계속 싸웠고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전부였습니다. 정말 행복합니다. 어떻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경기에서 이겼어요.”
모치즈키는 8강에서 호주의 알렉세이 포프린(41위)을 상대로 ‘꿈의 질주’를 이어간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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