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안정환 부러웠나 “돈 많이 벌어” 방송인 도전 속내 (뭉친TV)[종합]

[뉴스엔 하지원 기자]

축구선수 출신 감독 김남일이 방송 활동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남일은 10월 18일 뭉친프로젝트와 전속계약을 체결 소식을 전했다.

뭉친프로젝트는 방송인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이 만든 콘텐츠 기획사로, 방송 외 여러 매체에서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기획하여 시청자들과의 교류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뭉친프로젝트 측은 "아직 방송을 통해 보여주지 못한 매력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방송인으로서 김남일 활약에 관심을 당부했다.

같은 날 공개된 채널 ‘뭉친TV'에서는 김남일 출연해 전속계약 및 방송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털어놨다.

김남일은 지난 9월 종영된 tvN ‘삼백만 년 전 야생 탐험 : 손둥 동굴’에 출연하며 첫 예능 신고식을 치렀다.

김남일은 "섭외가 들어왔을 때 고민했다. 가면 수발 다 들어야 하니까"라며 "정환이 형이 전화가 안 되더라. 첫 예능이라 궁금한 게 많았다"고 예능 출연을 고사했다고 밝혔다.

김남일은 "포기를 하다가 마지막에 박항서 감독님이 강압적인 무언가가 있었다"고 했고, 김성주는 "박항서 감독님도 첫 예능이다. 김남일 씨는 안 가려고 했는데 박 감독님이 찍어 누른 것"이라고 정리해 웃음을 안겼다.

안정환은 "일부러 안 받았다. 얘를 좀 태운 거다"며 예능 현장에서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남일은 안정환이 카메라 있을 때와 없을 때가 다르다고 폭로했다. 김남일은 "카메라가 없는데 찾아서 부르더라. 나와 다른 게, 나는 카메라 없을 땐 뭔가를 자꾸 하려고 했고, 안정환은 카메라가 있을 때만 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김남일은 "평상시 모습이 카메라 있을 때랑 똑같다"고 말했다.

영상 촬영 시점 김남일은 뭉친프로젝트 계약서에 사인을 하기 전이었다. 김남일은 과묵한 스타일로 대화를 이어 나갔고, 김용만은 그의 낮은 텐션에 "우리 영입하는 거 반대다"고 소리쳤다.

안정환은 "김남일이 신비주의 과다. 아직도 자기가 서태지인 줄 안다. 노출 안 되고 단답형으로 얘기하고 카리스마 있어야 하고. 사실 재밌는 친구다. 세상은 남일이가 카리스마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도 모르게 그런 삶을 살고 있는 거다"고 대변했다.

김성주는 "사실 안정환도 예능 쪽으로 와서 지금의 안정환이 됐다. 안 꺼내줬으면 계속 과묵하게 있었을 것"이라며 "꺼내줄 만한 사람인지 아닌지를 판단해야 하는데 안정환 씨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함께 갔을 때 '꺼내주면 대박이다'를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정형돈은 "안정환이 회사에 오라고 했을 때 어떻게 선뜻"이라며 호의적이었던 이유에 대해 궁금해했다. 김성주도 "예능인으로 변신한 안정환 모습이 보기 좋았냐"고 거들었다.

김남일은 "부러운 것도 있고 일단 돈을 잘 벌지 않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남일은 "예전보다 여유라는 게 보였다. 주위 사람들을 많이 챙기더라. 그런 것들이 부러웠다"고 덧붙였다.

김용만은 작년 8월 감독 생활을 마친 후 휴식기 행적에 대해 물었다. 김남일은 "감독 생활하면서 시간이 많이 없었다. 아내와 아이들한테 못 해줬던 것 같아서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