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800억 규모 유상증자…이차전지 소재 공급망 확대 등 투자

대주주 100억원 이상 증자
B2B 플랫폼 ‘트롤리고’ 등에도 투자

STX 본사 전경. [STX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STX는 이차전지 공급망 확대를 위해 8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규 발행주식은 보통주 736만주이다 최종 발행가액은 올해 12월 6일 공시된다. 신주는 기존주주와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내년 1월 5일 상장될 예정이다. 대주주인 APC머큐리도 이번 증자에 100억원 이상 참여한다.

STX는 확보 자금을 니켈, 리튬, 그라파이트 등 이차전지 소재의 공급망 확대를 위한 구매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STX는 올해 8월 니켈 매장량 세계 1위인 인도네시아에 법인 설립을 완료했고 최근에는 관련 인허가를 신청했다. 라이선스 발급이 예상되는 내년 1월 이후부터는 현지에서 니켈 판매 및 운송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음 달 출시 예정인 글로벌 B2B 플랫폼 트롤리고의 글로벌 시장 확대 ▷신재생 자원으로 주목받는 우드펠릿 물류 거점 확대 등에도 자금이 투입된다.

STX 관계자는 “이차전지 소재 전문 기업으로서 동남아, 남미, 아프리카 등을 중심으로 공급망을 확대,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원자재와 산업재, 친환경 자원의 트레이딩 전문성은 물론 트롤리고를 통한 무역거래의 패러다임 변환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eongda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