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 등 총수 총출동"…'중동' 수주 쏟아진다

동효정 기자 2023. 10. 20. 10: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동은 미래 먹거리와 혁신 기술의 발휘 기회로 가득 찬 보고(寶庫)."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추석 명절 연휴 기간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한 후 임직원들에게 한 말이다.

이밖에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도 이번 사우디 방문에 동행해 기업별 핵심 사업과 관련 수주를 위해 분주히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용, 인공지능·5G 통신 분야 수주 위한 일정 예상
정의선, 수소 모빌리티 등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 중점
[서울=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주(州)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네옴(NEOM)' 신도시의 지하 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3.10.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중동은 미래 먹거리와 혁신 기술의 발휘 기회로 가득 찬 보고(寶庫)."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추석 명절 연휴 기간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한 후 임직원들에게 한 말이다. 이 회장은 21일부터 시작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사우디아라비아를 20여 일 만에 다시 찾는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포함한 이번 경제사절단의 중동 사업 수주가 어느 정도 될 지 기대가 크다. 이들은 사우디를 중심으로 중동을 방문해 기존 사업을 통해 쌓은 협력 관계를 더 강화하고, 새로운 분야의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현재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1조 달러(약 1308조원)에 달하는 친환경 스마트 신도시 '네옴시티' 조성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홍해와 인접한 사막과 산악 지대에 서울 44배 넓이(2만6500㎢)의 최첨단 도시를 구축하는 초대형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사우디 현장 방문 당시 서북부 타북주의 네옴 산악터널 공사 현장을 직접 찾았다. 삼성물산은 이곳에서 핵심 교통·물류 수단인 지하 철도 공사를 맡고 있다. 10월 현재 네옴시티 거주 공간의 하부 교통망 및 인프라 시설 터널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경제사절단에 합류한 이 회장은 네옴시티 내 에너지·스마트 기기 등 인프라 사업은 물론 인공지능(AI)이나 5세대 이동통신(5G) 분야의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장은 5세대 통신장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 매번 직접 사업 논의를 통해 대형 수주 계약을 성사시키고 있다.

실제 네옴시티 사업 역시 빈 살만 왕세자가 진두지휘하는 만큼 이 회장이 평소의 친분을 활용해 적극 협력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7일 오후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차담회 참석을 위해 서울 중구 롯데호텔로 들어가고 있다. 2022.11.17. jhope@newsis.com


정의선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수소 협력 논의와 함께 자동차 생산 기지 및 건설 현장을 적극 챙길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사우디에서 현대차와 현대로템의 수소차, 수소트램 등을 활용해 네옴시티 내 이동수단을 공급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수소드론과 수소이륜차 등 모든 수소 연료 기반의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 확대를 위한 대규모 수주도 기대된다.

현대차는 이달 중에 사우디 정부와 사우디 내 자동차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최종 협약을 체결하기로 해 정 회장이 직접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우디 반조립생산(KD) 공장 건립과 관련해 생산시기와 규모도 논의하며, 사업을 구체화 한다. 이는 지난 1월 '사우디 자동차 산업 공동 육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지 9개월 만이다.

이밖에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도 이번 사우디 방문에 동행해 기업별 핵심 사업과 관련 수주를 위해 분주히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사우디 상대 수출 상위품목은 ▲수송기계 ▲석유화학 ▲철강 ▲산업기계 ▲전기기기 ▲기초산업기계 ▲무기류 ▲고무 ▲정밀화학 ▲전자부품 순이다. 이는 삼성전자, 현대차, SK, 한화그룹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핵심 제품에 속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