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아역' 출신 한의사 "현모양처·손예진 닮은 분 원해"…중매 결과는?

김학진 기자 2023. 10. 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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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배우 출신의 미국 한의사가 화려한 스펙을 공개하며 배우자를 찾기위해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19일 방송된 KBS Joy '중매술사'에는 첫 회 방송에서 레드 선남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미국 한의사 겸 작업 치료사 이동엽 의뢰인이 진정한 짝을 만나기 위해 다시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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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Joy '중매술사' 방송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아역배우 출신의 미국 한의사가 화려한 스펙을 공개하며 배우자를 찾기위해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19일 방송된 KBS Joy '중매술사'에는 첫 회 방송에서 레드 선남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미국 한의사 겸 작업 치료사 이동엽 의뢰인이 진정한 짝을 만나기 위해 다시 찾아왔다.

타국 생활에 지쳐 안정적인 생활을 원해 뉴욕에서 한국까지 7000마일을 날라온 의뢰인은 "제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건 결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간절함을 어필했다.

특히 1994년 드라마 '야망'에서 배우 최수종의 아역으로 데뷔했다는 의뢰인은 드라마 '한명회'에서는 연산군 아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그렇게 한국에서 4년간 활동했다는 그는 "아버지의 해외 발령으로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면서 "한국에서 사랑받던 내가 낯설고 먼 미국 땅에서는 또 다른 사람으로 살고 있는 기분을 느꼈다"면서 "하지만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다 보니 아시안 최초 고교 회장 당선으로 기사까지 실렸다"고 미국에서의 삶을 설명했다.

결혼을 위해 일을 그만두고 한국으로 건너와 평생의 짝을 찾고 있는 의뢰인의 매칭 점수는 78점으로, 중매술사들은 의뢰인에게 '훈훈한 외모', '전문직 종사자', '결혼에 대한 진정성', '화목한 가정 환경'을 플러스 요인으로 꼽았으나 '결혼 후 미국 거주', '41세로 만혼에 해당하는 나이'를 마이너스 요인으로 점수를 부여했다.

김은주 레드 중매술사는 '장모님들이 좋아하는 상견례 프리패스상'이라고 외모를 칭찬했지만 반대로 "아메리칸드림은 옛말"이라면서 "요새 여성들이 최적화되어 있는 한국을 떠나기 싫어한다"라고 마이너스를 준 요인을 설명했고, 다른 중매술사들 역시 미국에 거주한다는 요인을 큰 감점 사유로 꼽았다.

스튜디오에 함께 온 의뢰인의 어머니는 "절실해서 미국에서 한국으로 왔는데 이렇게 중매술사에 다시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의뢰인이 좋은 짝을 만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밝혔다.

의뢰인은 '현모양처', '강아지상', '키 160~170㎝', '손예진', '딩크족 NO', '랩을 같이 즐길 수 있는 여성'을 사전 조건으로 꼽았다.

또 그는 '미국에서 일할 수 여성'을 첫 번째 조건으로 꼽으며 "집에서 가정주부로 지내도 문제는 없지만 자신만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돌파구나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이 있으면 좋을 것 같고 돈보다는 즐길 수 있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사람의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의뢰인은 모든 조건 검증 후 최종 선택에서 "대화할 때 티키타카가 잘 통했고 웃는 모습이 외로운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줬다"라며 의뢰인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으며 어필했던 박시연 그린 선녀에게 프러포즈했고 그린 선녀가 화답하며 중매술사 16호 커플이 탄생했다.

박시연 그린 선녀는 "가족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과 인생에 대한 깊은 생각이 들었고 어머님과 코드가 잘 맞을 거 같다"라며 의뢰인의 프러포즈에 화답한 이유를 밝혔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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