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2030년께 중동서 55만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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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는 중동에서 2030년께 55만대 차량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가 2032년 35만대, 기아가 2030년 21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투입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신규 차량을 선보이며 중동 특화 마케팅을 전개해 중동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전기차 비중 확대 ▲전략 모델 개발 ▲보다 쉬운 EV 경험 기회 제공 ▲중동 특화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딜러 채널 다각화 등을 통해 2030년 21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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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까지 28만대 판매…전년 대비 14% 증가
전기차 비중 늘리고 전략 모델 개발 예정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현대차·기아는 중동에서 2030년께 55만대 차량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가 2032년 35만대, 기아가 2030년 21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올해부터 중동에서 연평균 약 6.8%씩 판매를 늘려 2030년께 20%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겠다는 것이다.
2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1976년 바레인에 포니 40대, 기아는 1975년 카타르에 브리사 픽업 10대를 수출하면서 중동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올해 1~3분기 중동에서 현대차 16만2655대, 기아 11만8442대 등 총 28만1097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2%(현대차 17.7% 증가, 기아 9.7% 증가) 성장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투입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신규 차량을 선보이며 중동 특화 마케팅을 전개해 중동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대 시장' 사우디아라비아서 꾸준한 성장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동 자동차 시장에서 229만대 자동차가 판매됐는데, 이중 사우디아라비아에서 64만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5만2000대를 판매해 11만4000대를 판매한 토요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사우디아라비아 상반기 판매 상위 3개 차종은 아반떼(1만3478대), 엑센트(1만2656대), 크레타(6802대)다.
같은 기간 기아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만1000대를 판매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3개 차종은 페가스(6715대), K5(2718대), 스포티지(2655대)다.
전기차 비중 대폭 확대
현대차는 ▲전기차 비중 확대 ▲신규 차급 진출 ▲커넥티드 카 서비스 론칭 ▲딜러 판매 역량 증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강화 등을 통해 2032년 중동에서 35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중동에서 32개의 차종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 중 전기차는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GV60 등 6대로 전체 라인업의 약 20%에 달한다.
현대차는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를 투입해 2027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올해 대비 2배 이상으로 늘려 중동 판매 차량 전체 라인업 중 3분의 1을 전기차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2년에는 중동 전체 판매 물량 중 전기차 판매 비중을 15%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어 픽업 트럭, 소형 MPV 등 기존에 운영하지 않았던 차급을 판매하고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 블루링크를 론칭하는 한편, 우수 딜러 육성에 집중해 내실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아는 ▲전기차 비중 확대 ▲전략 모델 개발 ▲보다 쉬운 EV 경험 기회 제공 ▲중동 특화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딜러 채널 다각화 등을 통해 2030년 21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올해 4개의 전기차 모델을 향후 11개까지 늘려 2030년 중동 전체 판매량에서 전기차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중동 고객 선호도를 고려한 전략형 모델을 개발해 볼륨 모델로 육성하고, EV 전용 마케팅 및 쇼룸 전개 및 EV 서비스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고객이 전기차를 보다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동화 모델을 늘리는 등 중동 공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중동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입지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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