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10 격파, ATP 홈페이지 메인 장식한 모치즈키 신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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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자 테니스 유망주 모치즈키 신타로(215위)가 ATP 세계랭킹 10위, 테일러 프리츠(미국)를 꺾었다.
모치즈키는 19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 센터코트에서 열린 재팬오픈(ATP 500) 2회전에서 테일러 프리츠에 0-6 6-4 7-6(2) 역전승을 거뒀다.
1회전에서도 토마스 마틴 에체베리(아르헨티나, 31위)를 꺾으며 돌풍의 시작을 알렸던 모치즈키는 2회전에서 이번 대회 톱시드이자 세계 10위 프리츠를 상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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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자 테니스 유망주 모치즈키 신타로(215위)가 ATP 세계랭킹 10위, 테일러 프리츠(미국)를 꺾었다. 세계 톱 10을 꺾는 대이변이다. ATP 홈페이지 메인까지 장식했다.
모치즈키는 19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 센터코트에서 열린 재팬오픈(ATP 500) 2회전에서 테일러 프리츠에 0-6 6-4 7-6(2)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시간은 2시간 1분이 걸렸다.
20세인 모치즈키는 세계랭킹 215위에 불과해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를 받고 본선에 오를 수 있었다. 1회전에서도 토마스 마틴 에체베리(아르헨티나, 31위)를 꺾으며 돌풍의 시작을 알렸던 모치즈키는 2회전에서 이번 대회 톱시드이자 세계 10위 프리츠를 상대했다. 세계랭킹 차이로만 보면 프리츠의 승리가 당연해 보였다.
1세트만 보면 프리츠가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29분 만에 프리츠가 6-0 베이글 스코어로 모치즈키를 제압했다. 모치즈키에게 그나마 위안은 본인이 내준 서브 게임에서 모두 듀스 접전 끝에 패한 것이었다.
모치즈키는 2세트부터 살아났다. 본인의 서브 게임은 모두 지키는 대신 이번 경기 첫 브레이크에도 성공했다. 6-4로 세트를 따내며 세트올을 이뤘다.
3세트에도 모치즈키는 큰 위기를 맞이했다. 6번째 게임에서 브레이크 허용하는 등 2-5까지 밀렸다. 프리츠의 서브 게임이었던 9번째 게임에서 또다시 반전이 일어났다. 한 포인트도 내주지 않으며 러브게임으로 브레이크에 성공했다(4-5). 이어진 본인의 서브게임도 연이어 러브게임으로 잡아내며 결국 동점까지 만들어냈다(5-5). 경기는 결국 타이브레이크까지 이어졌다.
타이브레이크는 모치즈키의 페이스였다. 대부분의 샷이 라인 근처에 떨어지며 프리츠의 실수를 유발해냈다. 프리츠의 서브 게임에서도 환상적인 리턴을 성공시키며 랠리 분위기를 주도했다. 마지막 포인트는 스매시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대역전승의 완성이었다.
모치즈키는 이번 대회 직전까지 ATP 투어(ATP 250 이상) 등급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없었다. 챌린저 등급 대회 우승도 1번(4월, 이탈리아 바레타오픈, ATP 75) 뿐이었다. 이번 대회 이전까지 세계 톱 50위는 고사하고, 세계 100위 선수 이내로 승리를 거둔 적은 딱 2번 뿐이었는데, 이 중 1번은 그마저도 기권승이었다.
모치즈키의 엄청난 업셋으로 인해 ATP 홈페이지 메인도 그의 차지가 됐다. 경기 직후 ATP 홈페이지 메인 뉴스는 모치즈키의 경기 사진 및 하이라이트가 차지했다. 물론 이번 주 열리는 대회 중 재팬오픈이 가장 높은 등급의 대회이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모치즈키의 위대한 승리에 ATP도 주목했다.
현재까지 이번 대회에서 90점의 랭킹포인트를 얻은 모치즈키는 현재 라이브랭킹이 169위까지 뛰어 오른 상태다. 본인 최고 랭킹(이전 192위)도 경신했다.
모치즈키는 8강에서 알렉세이 포피린(호주, 41위)을 상대한다. 1, 2회전에서 맞붙었던 상대들에 비해 랭킹은 가장 떨어진다. 오늘(20일) 열리는 8강 경기 중 마지막 메인 경기로 배정됐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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