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카이투스, 글로벌 드론 시장 선점 위한 포괄적 공조체계 구축
– 아이엠·카이투스, 美 포르템 기술력 및 글로벌 네트워크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
– 관계자 “안티 드론 시장 선두기업 도약 위해 기술력 고도화 집중”
글로벌 전반에 걸쳐 디지털 패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디지털 산업을 양분해온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최근 미국이 저사양 인공지능(AI) 칩을 추가 제재 대상에 포함해 대(對) 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를 대폭 강화하는 동시에 중국 본사의 해외 사업체를 비롯해 아프가니스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등 21개국 무기 금수대상 국가에 대한 수출까지 통제하고 나선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미국 상무부 지나 러몬도(Gina Raimondo) 장관은 “우리의 목표는 AI, 정교한 컴퓨터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첨단 반도체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제한하는 것으로, AI칩은 중국의 군사응용분야에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결국 경제와 산업은 물론 국방에 이르기까지 AI 기술에 대한 파급력이 커짐에 따라 경쟁국보다 빠르게 군사용 AI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미래 글로벌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 설득력을 얻으며 미국과 중국은 물론 세계 주요국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역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국방과학기술 혁신을 전담하는 ‘첨단전력기획관’과 ‘국방혁신 4.0’ 총괄을 위한 차관 직속 ‘국방혁신기획관’을 신설하는 등 AI를 활용한 국방력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나가고 있다.
다양한 AI 군사체계 중에서도 정교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무인으로 운용되는 드론은 AI 분석을 통해 타격 개체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신속 정밀한 정찰이나 타격이 가능해 ‘미래 전장의 무인화’를 이끌어갈 핵심 솔루션으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군사용 드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됨에 따라 또 하나 관심을 끄는 것이 바로 적의 드론 공격을 예측하고 이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안티 드론 시스템(Anti-Drone System ADS)이다.
국내 광학전자 전문기업 아이엠은 AI(인공지능) 기반 안티 드론(Anti-Drone) 토탈 솔루션 전문기업 카이투스테크놀로지(이하 카이투스)와 안티 드론 사업 관련 공동운영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안티 드론 시장 선점을 위한 포괄적 공조체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카이투스는 영공을 침범한 미확인 적 드론을 탐지 및 식별, 무력화하는 안티 드론 시스템을 개발한 미국 포르템테크놀로지스(이하 포르템)의 공식 리셀러로, 포르템은 미국 빅데이터 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해 만든 데이터를 활용한 딥러닝 AI를 기반으로, 레이더에 ‘마이크로 도플러(Micro-Doppler)’ 방식과 축적된 ‘AI Library’를 사용한 안티 드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진보된 AI 딥러닝 기술을 이용한 판독 시스템을 활용, 24시간 무인 자동화된 안전한 방식으로 적 드론을 포획할 수 있고, 탐지와 판독, 포획 등의 임무를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는 토털 솔루션으로, 거치식이나 이동식 등 필요에 따라 광범위하게 사용 가능하다. 실제 포르템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비롯해 2022 카타르 월드컵, 2020 도쿄 올림픽 외 다수 주요 국제 행사에 솔루션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아이엠 관계자는 “최근 미국과 중국 간의 디지털 패권 경쟁에서도 알 수 있듯 AI 기술의 영향력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군사 분야에 있어서는 미래 글로벌 지배력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중의 핵심으로 분류되고 있다”라며 “적을 공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의 공격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 또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즉 미래 전장에서 안티 드론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르템의 기술력과 함께 다년간 축적된 카이투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안티 드론 솔루션의 선두기업으로써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기술력 고도화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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