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중동 위기 심화시 전략비축유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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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한국석유공사가 위기 상황에 대비해 전략비축유 방출 태세 점검에 나섰다.
석유공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에 따른 석유 위기 상황 발생에 대비해 '석유 위기 대응 상황반'을 구성하고, 국내 석유 비축 기지를 대상으로 비축유 방출 태세와 시설 안전 점검을 실시중이라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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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축 기지 대상 태세·안전 등 점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한국석유공사가 위기 상황에 대비해 전략비축유 방출 태세 점검에 나섰다.
석유공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에 따른 석유 위기 상황 발생에 대비해 '석유 위기 대응 상황반'을 구성하고, 국내 석유 비축 기지를 대상으로 비축유 방출 태세와 시설 안전 점검을 실시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석유 위기 대응 상황반'은 △총괄팀 △모니터링팀 △전략비축팀 △해외 생산 원유 도입팀 △국제 공동 비축팀 등 5개 팀으로 구성됐다. 위기 징후 모니터링과 대응태세 점검, 전략비축유 방출 태세 점검, 위기 단계별 해외생산 원유 도입 계획 점검 등 위기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상시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
석유공사는 "다른 중동 지역으로 확전되는 등 위기 상황이 심화할 경우 국내 석유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 정책에 따라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유공사는 이같은 비상 상황을 대비해 울산 등 국내 9개 모든 비축 기지를 대상으로 비축유 방출 태세와 시설 안전 현장 점검을 진행중이다.
정부는 현재 약 9600만배럴 규모의 전략비축유를 보유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기준으로 120일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다. 지난 1980년 석유 비축 사업을 개시한 이후 국내외 석유 시장 안정화를 위해 IEA 등과 공조해 지금까지 총 6차례에 걸쳐 비축유를 방출했다. 최근에는 러·우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 때 비축유를 방출했다.
중동은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67%와 가스의 37%를 공급하는 지역이다. 한국의 원유 도입국 1~3위 중 1위인 사우디아라비아와 3위인 아랍에미리트(UAE)가 중동 지역에 있다.
한편 석유공사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연장 조치에 맞춰 연말까지 200여개 주유소를 현장 방문해 인터넷 공개 가격과 실제 판매 가격 간에 차이가 있는지도 점검한다. 유류세 인하액이 판매 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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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yj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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