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만나요” 진짜였네…‘욕설퇴출’ 정윤정 쇼호스트, 반년만에 복귀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3. 10. 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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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욕설 방송’으로 현대홈쇼핑 퇴출
반년 만에 복귀…협력사 게스트 자격
[사진 출처 = 정윤정 쇼호스트 SNS]
홈쇼핑 생방송 중 욕설을 해 논란이 된 유명 쇼호스트 정윤정씨가 자숙 반년 만에 복귀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정윤정씨는 오는 21일 저녁 8시30분 NS홈쇼핑에서 진행되는 한 홈쇼핑 방송에 출연한다.

그는 방송에서 화장품·천연비누 제조업체인 네이처앤네이처의 ‘더마큐어베베크림’을 판매할 예정이다. 네이처앤네이처는 정씨가 부사장으로 있는 곳이다.

정씨는 쇼호스트가 아닌 협력사에서 선정한 게스트 자격으로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스트는 협력사에서 정하기 때문에 NS홈쇼핑 측이 정씨의 출연을 막을 방법은 없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꼼수 복귀’란 지적도 나온다.

정씨는 홈쇼핑 업계에서 ‘완판녀’로 통하던 인기 쇼호스트다. 2017년 MBN ‘카트쇼’에서는 “팔았다 하면 1만 개를 팔아서 ‘만판녀’로 별명이 바뀌었다”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연봉 40억원은 받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정씨는 정확한 액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 제일 많이 받는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잘 나가는 쇼호스트였던 정씨는 지난 1월28일 현대홈쇼핑 방송에서 욕설을 내뱉어 논란의 중심이 됐다.

방송을 조기 종료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XX, 나 놀러 가려고 했는데”라고 한 것.

방송 당시 실시간으로 시청자 항의가 이어졌으며, 이에 제작진이 정정 요구 사인을 하자 정씨는 별일 아니라는 듯 “정정 뭐 하나 할까요. 난 정정 잘해요”라며 “방송하다 보면 제가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주세요.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라고 말해 논란을 더욱 키웠다.

이후 비판이 계속되자 정씨가 직접 사과했지만 현대홈쇼핑으로부터 무기한 출연 정지 처분을 받고 사실상 업계에서 퇴출당했다.

그러다 정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외 화장품 브랜드명을 언급하며 “우리 곧 만나요”라는 글로 복귀를 암시했다. 최근 NS홈쇼핑 사옥을 방문해 화장품 미팅에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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