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 제품서 '포름알데히드·대장균'…"3년간 81종"

구자근 "판매제품 제외 등 강력한 대응 필요"

[서울=뉴시스] 공영홈쇼핑.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공영홈쇼핑에서 판매한 유명쉐프가 광고하는 A사 제품의 한우불고기에서 '젖소형' DNA가 검출된 데 이어 지난해 관련 5개 제품에서도 외부기관인 한국식품과학연구원의 시험의뢰한 결과 기준치 이상의 대장균과 살모넬라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5개 제품은 특꼬리수육탕, 수제갈비살구이, 흑마늘 부추파불고기, 뼈없는 한우 소한마리탕, 뼈없는 특갈비탕이다.

지난 2021년 A사의 한우우족도가니탕+수육 제품에서도 외부 검사를 통해 2차례에 걸쳐 기준치 이상의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대장균이 검출되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국회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공영홈쇼핑으로부터 제출받은 '외부시험의뢰 부적합 판정 제품 자료'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이 제품 판매 관련 외부의 시험연구원을 통해 시험한 결과 2021년 32개 제품, 지난해 37개 제품, 올해 12개 제품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2021년에는 2개의 마스크 제품에 대한 외부 시험기관 검사 결과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를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A사 한우우족도가니탕+수육 제품에서도 외부 시험기관의 검사를 통해 두차례에 걸쳐 기준치 이상의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대장균이 검출됐다. B사의 주니어 상하의세트 3종에서는 납 함유량, 카드뮴, 알러지성 염료로 인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다향오리로스, 냉장 뒷고기 모듬, 닭갈비에서 살모넬라가 나왔다. 산나물세트, 건고사리·건취나물에서는 잔류농약과 중금속으로 인해 부적합을 받았다. 생칡즙에서는 대장균, 세균수,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등으로 부적합을 받았다.

A사 5개 제품의 경우 한국식품과학연구원을 통한 검사를 통해 기준치 이상의 대장균, 살모넬라로 부적합 결과가 나왔다.

올해는 흑염소 진액의 경우 세균수 초과 지적을 받았다. 최근 A사 한우불고기에서는 한우DNA 검사 결과 젖소 DNA가 발견돼 부적합을 받았다.

공영홈쇼핑은 "공산품의 경우 품질이 일정하기 때문에 사전에 외부검사를 통해 부적합 제품을 걸러내고 있다"며 "식품류의 경우 홈쇼핑 판매를 위한 초기 시험을 통과하더라도 판매 중간에 대량납품 과정에서 품질의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외부시험기관의 샘플검사를 통해 대장균과 살모넬라 등이 발견되면 해당 날짜에는 판매를 하지 않고 제품에 대한 재검사 등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한 다음 판매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 의원은 "식품류의 경우 특히 기준치 이상의 위해물질로 인해 부적합 받은 경우 해당 제품의 품질관리에 문제가 있는만큼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보호조치와 함께 판매제품에서 제외하는 등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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