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잘 나갈 때 쉼표 찍은 '연인', 오늘(20일) 최대 승부처인 이유

최보란 2023. 10. 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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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금토드라마 '연인'(기획 홍석우/연출 김성용 이한준 천수진/극본 황진영)이 파트2로 돌아온 지 2주 만에 남녀 주인공인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의 재회가 성사된다.

'연인' 제작진은 "이장현과 유길채의 슬프고도 애틋한 감정이 100% 응축된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남궁민, 안은진 배우는 작은 떨림까지 놓치지 않는 디테일한 연기로 시청자 여러분들의 몰입도를 수직 상승시킬 것이다. 제작진도 숨죽였던 장면인 만큼, 주목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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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이 파트 쪼개기로 시청률 하락을 감수한 이유를 증명할 수 있을까?

MBC 금토드라마 '연인'(기획 홍석우/연출 김성용 이한준 천수진/극본 황진영)이 파트2로 돌아온 지 2주 만에 남녀 주인공인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의 재회가 성사된다. 지난달 29일 공개돼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던 '연인' 파트2 선공개 영상의 장면이 이번주 방송에서 공개되는 것.

'연인'은 파트1 당시 강력한 스토리텔링, 감정을 건드리는 대사,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연출, 눈부신 영상미, 배우들의 연기력이 어우러져 수많은 '연인 폐인'을 양산했다. 파트1 최종회인 10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2.2%, 수도권 기준 11.5%로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 속에 막을 내렸다. 화제성 또한 드라마+OTT 통합 1위, 전체 프로그램 화제성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파트2로 돌아온 '연인'은 11회 7.7%로 출발해 12회 9.3% 시청률을 기록하며 여전히 금토드라마 시청률 최강자 자리를 차지했다. 다만 5주의 공백으로 인한 시청률 하락을 피하지는 못했다. 드라마는 전쟁으로 인해 이별한 이장현과 유길채가 다시 만나 서로의 마음을 깨닫게 되는 에피소드를 발판으로 상승세에 탄력을 받는 시점에 과감하게 파트를 쪼개는 전략을 택했다. 시청률 하락을 감수하더라도 더 높은 완성도를 얻기 위한 제작진의 결단이다.

파트2가 12회 시청률 상승세로 선방하긴 했으나, 초반 2회에서는 남녀 주인공인 이장현과 유길채가 따로 떨어진 상황이 그려지면서 이들의 로맨스에 대한 시청자의 갈증은 커지고 있다. 닿을 듯 닿지 못한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은 '연인'의 인기 비결이지만, 그만큼 이들의 재회가 미뤄지는데 대한 파트2 초반 시청자의 아쉬움도 적잖은 상황. 13회에서 그려질 이들의 만남이 시청자를 기다리게 할 가치가 있었는지 여부가 '연인'의 운명을 가를, '파트 쪼개기'의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드라마는 파트2에서 병자호란 이후 포로가 된 조선인들의 실상을 깊이 있게 그려내며 괜히 휴식기를 가진 것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로맨스 사극 장르임에도 시청자들은 애틋함과 설렘보다는 분노와 고통스러움을 맞닥뜨려야했다. 이 또한 시대적 배경과 인물 서사에 있어 중요하지만, 시청률이 도움닫기 하기 위해서는 주인공들의 관계에서 결정적 한방을 보여줄 때가 왔다.

'연인' 제작진은 공개한 사진에는 같은 공간에 있지만, 문을 사이에 둔 채 서로에게 다가서지 못하는 이장현과 유길채의 모습이 담겼다. 심양에서 마주한 유길채 때문인지 조금은 흐트러진 모습으로 나타난 이장현. 이장현이 왔다는 생각에 차마 문을 열지 못하고, 그저 문에 기대앉은 채 말없이 고개 숙인 유길채. 서로를 마음속에서 영원히 지워버릴 수도, 그렇다고 가까이 다가설 수도 없는 두 사람의 안타깝고도 애틋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연인' 제작진은 "이장현과 유길채의 슬프고도 애틋한 감정이 100% 응축된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남궁민, 안은진 배우는 작은 떨림까지 놓치지 않는 디테일한 연기로 시청자 여러분들의 몰입도를 수직 상승시킬 것이다. 제작진도 숨죽였던 장면인 만큼, 주목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어렵게 재회한 두 사람이 어떤 마음으로, 어떤 대화를 나눌지도 궁금해지는 '연인' 13회와 14회는 오늘(20일)과 내일(21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사진 = MBC '연인']

YTN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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