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팔 전쟁 완화 위해 러시아와 소통·조율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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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으로 인한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러시아와 소통과 조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중국 관영 CCTV 등에 따르면 자이쥔 중국 중동문제 특사는 1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러시아 외무부 미하일 보그다노프 외무차관 겸 중동·아프리카 특별대표와 만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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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으로 인한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러시아와 소통과 조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중국 관영 CCTV 등에 따르면 자이쥔 중국 중동문제 특사는 1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러시아 외무부 미하일 보그다노프 외무차관 겸 중동·아프리카 특별대표와 만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자이쥔 특사는 "중국은 이번 분쟁으로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고 인도주의적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된 데 대해 상심하고 있다"며 "민간인을 해치는 모든 행위를 반대하고 규탄하며 국제법을 위반한 그 어떠한 행위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자이쥔 특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의 근본적 원인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합법적 권리가 보장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중-러는 팔레스타인 문제에 있어 일치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러시아 측과 소통과 조율을 유지하고 상황을 가능한 한 빨리 완화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 회담을 재개하고 '두국가 해법'을 이행해 팔레스타인 문제의 조속하고 공정하며 항구적 해결을 촉진하는 데 있어 적극적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보그다노프 특별대표는 "러시아는 현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상황 전개에 고도의 관심을 갖고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조속한 휴전을 추진해 팔레스타인 문제가 조속히 정상궤도로 복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러 양국은 이날 시리아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 함께 자이쥔 특사는 쿨라이피 카타르 외교대신과 만나 "중국은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협상을 주장하며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고 있고 휴전을 위해 국제사회 관련 당사국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카타르는 팔레스타인 문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긴장 완화를 위한 건설적인 역할을 위해 카타르 측과 소통과 조율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쿨라이피 대신은 "이-팔 분쟁이 재발한 것은 팔레스타인 문제가 수년간 지연돼 해결되지 않은 결과"라며 "중국의 역할과 영향력을 중시하고 중국과의 소통을 강화해 팔레스타인 문제의 공정하고 합리적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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