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교회 공습···하마스 "피난민 다수 사상"[이-팔 전쟁]

김은미 인턴기자 2023. 10. 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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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의 한 교회 건물에 대피했던 피란민 여러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내무부는 19일 밤(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그리스정교회 성 포르피리우스 교회에서 많은 수의 순교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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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계속되는 가운데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손된 가자지구 칸 유니스 건물에서 시민방위대원과 주민들이 생존자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칸유니스AFP·연합뉴스
[서울경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의 한 교회 건물에 대피했던 피란민 여러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내무부는 19일 밤(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그리스정교회 성 포르피리우스 교회에서 많은 수의 순교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교회 외관이 손상되고 인근 건물도 무너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 당국에 따르면 성 포르피리우스 교회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중 하나로, 지난 17일 폭발로 수백 명이 숨진 알아흘리 아랍병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피습 당시 팔레스타인인 수십 가구가 이 교회를 피란처 삼아 지내고 있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당시 교회에 있었던 한 목격자는 폭발이 발생한 교회 회관에 있던 약 80명을 포함해 총 500명가량이 교회 부지에 머무르고 있었다고 WSJ에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AFP통신에 이번 공격이 가자지구 주민들이 피란처로 삼았던 교회 근처의 목표물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예루살렘 정교회 총대주교청은 성명을 내고 강력한 비난에 나섰다. 총대주교청은 "교회와 그 시설, 특히 지난 13일간의 주거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집을 잃은 어린이와 여성 등 무고한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제공하는 피란처를 표적으로 삼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전쟁범죄"라고 밝혔다.

앞서 같은 날 가자지구 북부에 있는 난민촌에서도 공습으로 최소 18명이 숨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자지구 내무부는 "자발리아 난민촌에 있는 안와르 아지즈 모스크 인근 가옥 여러채를 이스라엘이 포격했다"며 "팔레스타인인 최소 18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와 관련한 AFP통신의 질문에 타격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미 인턴기자 savou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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