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홍수 시대, 현대인의 자화상…연극 '러브 앤 인포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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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C Artist(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 진해정의 신작 연극 '러브 앤 인포메이션'이 서울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11월 4일까지 공연한다.
DAC Artist 진해정은 사회 중심에서 밀려난 이들의 삶에 주목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창작자다.
DAC Artist 진해정은 "대본을 거듭 읽을수록 현재 가지고 있는 연극적 고민과 우리 사회 안에서 논의되어야 할 부분이 잘 담겨있는 것 같아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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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서 11월 4일까지
DAC Artist 진해정은 사회 중심에서 밀려난 이들의 삶에 주목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창작자다. 2016년부터 창작집단 '프로젝트 이어'를 통해 입양인, 여성, 퀴어 등 사회적 소수자를 들여다보는 작업을 해왔다. 그동안 연극 '웰킨' '몬순' '로테르담' '네가 있던 풍경' 등을 통해 관객과 만나왔다.
'러브 앤 인포메이션'은 7개의 섹션 안에 70여 개의 마이크로 드라마와 100명이 넘는 인물들로 구성됐다. 작품은 퍼즐 같은 장면들을 연속적으로 배치해 그 사이 끊어진 대사나 장면들을 상상하게 하고 호기심을 자극한다.
전통적인 드라마 형식에서 벗어난 실험적인 형식으로 관객은 공연을 보는 내내 마치 인터넷 스크롤을 넘기거나 틱톡, 릴스 등의 숏폼 콘텐츠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DAC Artist 진해정은 "대본을 거듭 읽을수록 현재 가지고 있는 연극적 고민과 우리 사회 안에서 논의되어야 할 부분이 잘 담겨있는 것 같아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수많은 정보와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는 쉴 틈 없이 새로운 정보와 자극에 노출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정보에 대한 불안감과 피로감은 증가하고 인간관계는 정보의 격차로 갈등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는 우리 삶에 분열을 일으킨다.
어디서 봤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무수히 많은 정보 속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맞는지 믿음이 무너진 상태의 인물들 모습은, 다양한 정보와 자극 속에서 방향을 잃고 휩쓸리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과 닮아 있다.
진해정 연출은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의 알고자 하는 욕망이 어떻게 우리 삶을 변화·분열시키는지 보여줄 예정이다.
5명의 배우가 100명 이상의 등장인물과 70여 개의 장면을 연기한다. 배우로는 권은혜, 권정훈(제57회 동아연극상 신인연기상), 성수연(제55회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 이주협, 황은후(제56회 동아연극상 신인연기상)가 출연한다.
오는 22일 공연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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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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