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정 “前 남편 사업 실패, 수 백 억원 날리고 이혼”(‘특종세상’)

가수 허윤정이 돌연 잠적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19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프로그램 ‘특종세상’에는 80년대 히트곡 ‘그 사나이’로 인기를 누렸던 허윤정이 출연했다.

이날 허윤정은 전성기 시절 돌연 활동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 “그때 나이가 서른이 돼 가는데 결혼을 할 것이냐 아니면 방송을 계속해서 노래를 할 것이냐 갈림길에 서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아마 결혼을 안했을 텐데, 그 때는 철이 없었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겨서 활동을 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다고 했다. 허윤정은 “처음에는 부유하게 살았다. 100평정도 되는 집에 일하는 아주머니도 있었고 외제차도 탔다. 그런데 전 남편의 사업이 마음대로 안 됐다. 다른 짓도 했을 거다. 그 여파로 몇 백 억원 재산을 날려서 이혼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이혼 후 연년생 남매를 단칸방에서 홀로 키웠다는 그는 “안 해 본 거 없다. 간병인도 했고, 잘 방이 없어서 일부러 야간 아르바이트도 했다. 할머니 대소변도 제가 받아줬다. 죽고 싶다는 생각도 했는데 ‘내가 죽으면 아이들은 누가 보나’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허윤정은 현재 친언니와 고깃집을 운영 중이라며 “그동안 마음고생 하고 육체적으로도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에 가게에서 일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힘들어도 행복했다”라고 밝혔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