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스포츠, 손흥민 활약상 집중 조명 "케인이 떠난 뒤 더욱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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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위를 달리는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1)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케인의 이탈은 손흥민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했지만 오히려 그는 4경기에서 6골을 터트리며 9월 EPL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 손흥민은 바뀐 역할(최전방 공격수)로 최고의 활약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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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전술의 핵심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위를 달리는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1)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난 뒤 그가 새로운 역할을 맡으면서 더욱 진화했다"고 엄지를 세웠다.
스카이스포츠는 20일 "케인이 나가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2023-24시즌 EPL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원래 왼쪽 측면 공격수였던 손흥민은 케인이 떠난 뒤 최전방에 배치되면서 공격 본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한 차례 해트트릭을 포함해 리그에서 6골을 터트리며 8골의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득점 2위에 자리하고 있다.
토트넘도 개막 후 8경기 무패(6승2무·승점 20)의 상승세로 EPL 1위에 올라있다.
스카이스포츠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비교적 자세하게 다뤘다.
매체는 "케인의 이탈은 손흥민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했지만 오히려 그는 4경기에서 6골을 터트리며 9월 EPL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 손흥민은 바뀐 역할(최전방 공격수)로 최고의 활약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부상 등으로 인해 다소 주춤했던 손흥민은 최전방에 배치된 뒤 기량이 더욱 만개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양발로 강력하게 마무리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윙에서 중앙 공격수로 이동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동일한 길을 가고 있다. 케인의 부재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그의 활약상은 데이터로도 입증된다. 최근 세 시즌 동안 박스 안에서의 볼 터치 비율이 8.1%, 9.3%, 8.7%에 그쳤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수치가 19.4%가 늘어났다. 상대 골문 근처에서 많은 터치를 통해 위협적인 장면을 생산하고 있다.
손흥민은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추구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전술의 핵심으로 꼽힌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손흥민은 전방 압박을 통한 스프린트 거리에서 1314m를 기록, 전체 1위에 올라있다.도미닉 소보슬러이(리버풀·1309m), 앤서니 고든(뉴캐슬·1293m) 등을 제쳤다.
팀 동료인 데얀 쿨루셉스키가 951m로 전체 5위였다.
매체는 "손흥민의 운동 능력은 여전히 놀랍다"며 "그는 현재까지 EPL 다른 어떤 선수보다 상대 수비를 압박하기 위해 많은 거리를 커버했다. 이는 토트넘의 최근 분위기를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사령탑도 손흥민의 활약상에 엄지를 세웠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리더로서 뿐 아니라 선수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어느 자리에서든지 정말 열심히 뛰고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은 골을 넣고 주변 선수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 주는 헌신적인 공격수(손흥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감독의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에 완벽하게 들어 맞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고의 스타인 케인을 잃는 것이 팀에 유리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말이겠으나 일단 지금까지는 케인의 매각 효과로 인해 손흥민이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오는 24일 풀럼을 상대로 EPL 9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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