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채권수익률 5% 돌파, 亞증시 일제 급락…코스피 2400 붕괴

박형기 기자 2023. 10. 2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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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채권수익률(시장금리)이 급등하자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1% 이상 하락 출발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채권수익률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채권수익률이 급등한 것은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1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이날 미국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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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을 통해 나오는 코스피 지수가 2400선을 하회하며 1% 이상 하락 출발하고 있다. 2023.10.2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채권수익률(시장금리)이 급등하자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1% 이상 하락 출발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일본의 닛케이는 1.01%, 한국의 코스피는 1.34%, 호주의 ASX는 1.04% 각각 하락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코스피는 2400선이 붕괴했다.

이는 미국의 채권수익률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국채의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돌파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런던증권거래소(LSE)에서 이날 오후 늦게 10년물 채권수익률이 5%를 돌파했으며, 이는 2007년 7월 이후 최고라고 FT는 전했다.

미국증시에서도 10년물 채권수익률은 4.996%까지 치솟아 5%에 근접했다

이날 채권수익률이 급등한 것은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1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2023.9.2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그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으며 경제가 계속해서 놀라울 정도로 뜨겁게 유지된다면 추가 금리 인상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 직후 국채수익률은 더욱 상승했다.

이로 인해 이날 미국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는 0.75%, S&P500은 0.85%, 나스닥은 0.96% 각각 하락 마감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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