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세계 경제 중대 위험"‥유가↑· 뉴욕증시↓
[930MBC뉴스]
◀ 앵커 ▶
이번 전쟁으로 세계 경제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세계 경제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다음 달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에 대해 "지정학적 긴장이 매우 높아졌다"면서, 세계 경제활동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준 의장] "금융여건의 지속적인 변화가 통화정책의 방향에 시사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선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너무 높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최근 몇 달 동안 물가오름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수치는 물가가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기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경제성장률과 노동시장 과열이 지금보다 완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긴축 정책을 너무 적게 하면 물가오름세가 고착화될 수 있고 너무 많이 하면 경제에 해를 끼칠 수 있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준 의장] "시장 불확실성과 위험성 그리고 연준이 지금까지 해온 것을 고려할 때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2주 앞두고 나온 파월 의장의 발언에 대해 시장은 다음 달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이 여전히 물가와의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올해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 불안 영향으로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장보다 1% 넘게 상승해 배럴당 89.37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이후 선물 거래에선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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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림 기자(all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930/article/6535323_361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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