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기 '현대차' 출현에 마케팅 힘주는 중고차 '케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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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이달부터 인증 중고차 사업을 본격 시작하며 직영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가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이처럼 케이카가 마케팅에 주력하는 것은 시장의 '메기'로 꼽히는 현대차그룹이 중고차 사업에 새롭게 진출했기 때문이다.
현재 케이카의 중고차 온라인 시장 점유율은 80%에 달하는데, 현대차는 인증 중고차를 100% 온라인 판매한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케이카의 점진적인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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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환불 기간 3→7일로 확대
점유율 하락 불가피 "입지 강화 모색"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이달부터 인증 중고차 사업을 본격 시작하며 직영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가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카는 전날 올 하반기 신규 디지털 광고를 선보였다. 23년 업력과 그동안 중고차 사업을 통해 쌓아온 신뢰를 강조하는 내용이다.
케이카 관계자는 "브랜드 모델 이정재를 내세운 이번 캠페인은 '차를 아는 것'과 '중고차를 아는 것'은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중고차는 오랜 업력을 통한 전문성과 노하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동시에 케이카는 내달 19일까지 '책임 환불제' 기간을 최대 7일로 확대 운영한다. 3일 책임 환불제는 케이카가 2015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환불 정책이다. 소비자가 차량을 구매하고 3일간 운행한 후 만족하지 못하면, 수수료나 위약금 없이 100% 환불해주는 정책이다.
케이카는 비대면 온라인 구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 이용 고객 대상으로 제공하던 혜택을 2021년부터 오프라인 직영점 이용 고객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케이카는 이달 리브랜딩 5주년을 맞아 최대 180일간 1000만원 보증 수리 혜택을 제공하는 '케이카 워런티'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처럼 케이카가 마케팅에 주력하는 것은 시장의 '메기'로 꼽히는 현대차그룹이 중고차 사업에 새롭게 진출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의 시장 진출로 전체적인 중고차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란 낙관적 전망도 있지만, 케이카 입장에선 마냥 반가울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케이카의 중고차 온라인 시장 점유율은 80%에 달하는데, 현대차는 인증 중고차를 100% 온라인 판매한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케이카의 점진적인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할 수 있다.
그러나 현대차그룹의 시장 진출이 당장 케이카 사업을 흔들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차그룹이 기존 중고차 업계와의 상생에 초점을 맞춘 점유율 방침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점유율을 내년 4월까지 2.9% 이내로 유지하고 2025년 4월까지 4.1%를 넘지 않기로 했다. 기아는 내년 4월까지 2.1%, 2025년 4월까지 2.9% 수준을 지키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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