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국제 유가에 가장 큰 타격은 '대한민국'..."천장 어딘지 모른다" [Y녹취록]
■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란 분쟁 여부가 큰 변수로 꼽히는 상황에서 만약에 이란이 전쟁에 개입하게 된다면 국제유가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러니까 천장이 어디인지 모르고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요. 저희가 끊임없이 얘기를 했던 게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냐라는 부분이었는데 이게 100달러가 문제가 아니고 150달러도 찍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더라고요.
◆홍기빈> 그렇습니다. 국제금융연구소라고 하는 데서 낸 문건에 그 부분이 있는데. 150달러 이야기가 나와요. 이건 어떤 상황을 전제로 한 거냐면 미국이 이란에 대해서 제재를 할 경우에 이러면 100달러는 쉽게 넘어가거든요. 그런데 여기까지는 우리가 이미 예측한 바인데. 여기서 이란이 가만히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이란이 취할 수 있는 아주 센 조치가 있는데 호르무즈해협 봉쇄입니다. 호르무즈해협이라는 것은 석유의 상당 부분이 페르시아만을 빠져나와야 되는데 페르시아만이 아주 좁아지는 부분이 있어요. 폭이 32km로. 이 부분의 절반이 이란 영해이기 때문에 이란이 여길 막아버리겠다. 그러면 특히 아시아 쪽으로 오는 석유는 거의 75%가 막혀버립니다. 굉장히 센 조치이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일촉즉발 위험한 사태가 돼서 150달러까지 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얘기 나오고요. 한 가지 더 기억해야 될 게 있습니다. 미국은 2008년부터 뭘 공언했냐면 만약에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할 경우에는 자동적으로 군사개입을 하겠다, 군사행동에 들어가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어서. 만약에 호르무즈해협까지 가게 되면 정말 예측할 수 없는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가기 때문에 150달러 그 이상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이 되겠죠. 그러니까 문서의 전제가 되는 거는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에 대해서 어떤 행동을 취한다고 했을 때는 150달러가 문제가 아닐 것이다, 이런 얘기입니다.
◇앵커> 상상하기도 싫은 하나의 시나리오를 저희가 엿봤습니다. 우리나라로서는 더 긴장할 수밖에 없는 게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원유의 70%가 중동산이다라고 하더라고요. 호르무즈해협 이용하는 거잖아요.
◆홍기빈> 그렇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 호르무즈해협에서 빠져나온 석유가 대부분 아시아로 가고 있는데요. 아시아 쪽에서 사고 있는 걸 합치면 한 75%가 돼요. 그런데 그중에서 특히 중국하고 일본하고 우리나라하고 싱가포르하고 네 나라가 사는 석유만 합쳐도 65%가 넘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거의 전적으로까지, 굉장히 크게 기대가 있는 석유가 바로 이 호르무즈해협을 빠져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제일 크게 타격을 받는 게 우리입니다. 그래서 중국이라든가 일본 같은 경우에 호르무즈해협에서 무슨 일이 있을 경우에 좌시하지 않겠다. 자기들도 어떤 행동을 취하겠다고 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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