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10년물 5% 돌파' 코스피 2400선 붕괴…코스닥도 하락 출발[개장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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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금리가 16년 만에 최대치를 돌파하면서 우리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코스피 2400선이 붕괴되고, 코스닥 또한 하락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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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미국 국채 금리가 16년 만에 최대치를 돌파하면서 우리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코스피 2400선이 붕괴되고, 코스닥 또한 하락 출발했다. 제롬 파월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한 점이 국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20일 오전 9시25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39.36p(-1.63%) 하락한 2376.44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 대비 1% 내린 2391.54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기관은 95억원, 개인은 323억원 각각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380억원 순매도하면서 하락세에 불을 지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엇갈린 실적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을 평가하며 하락했다. 주요 지수는 △다우 -0.75% △나스닥 -0.96% △S&P500 -0.85% △러셀2000 -1.59%로 집계됐다.
미 국채 금리 상승이 투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 5.001%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파월 의장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하면서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파월 의장은 다양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통화정책에 신중해야 한다며 고민하는 모습도 함께 보였다.
미 증시에서는 테슬라(-9.30%)가 지난 7월20일 이후 가장 큰 일일 낙폭을 기록했으나, 넷플릭스(+16.05%), AT&T(6.56^) 등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가중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유가는 상승 반전하고 국제 금 가격은 3개월래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전일 열린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6연속 동결했지만 같은 기간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67%에서 4.38%로 70bp이상 상승했다"며 "美 장기채 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가능성 배제 못하며 이는 국내 증시와 경기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SDI(006400) -2.63%, LG에너지솔루션(373220) -2.32%, LG화학(051910) -2.13%, 기아(000270) -2.02%, 삼성전자(005930) -1.58%, 현대차(005380) -1.54%, 삼성전자우(005935) -1.46%, SK하이닉스(000660) -1.4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13%, POSCO홀딩스(005490) -0.7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3.65p(-1.74%) 하락한 770.39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기관만 140억원 순매수하고, 개인은 65억원, 외국인은 72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포스코DX(022100) 2.01%, 펄어비스(263750) 0.64%,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0.16% 등은 상승했다. 엘앤에프(066970) -4.03%, 에코프로(086520) -2.01%, 에코프로비엠(247540) -1.88%, 에스엠(041510) -1.39%, 알테오젠(96170) -1.07%, JYP Ent.(035900) -0.69%, HLB(028300) -0.18%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내린 1357원에 출발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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