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촬영 앞두고 있는데…L씨 마약 의혹에 촬영장은 대혼란

인천경찰청.

톱스타 L씨의 마약 투약 의혹에 촬영장도 혼란에 빠졌다.

마약 혐의 수사선상에 오른 톱스타로 지목된 L씨. L씨가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는 비상에 걸렸다. 전체 촬영은 시작됐고, 오는 22일 L씨 분량의 첫 촬영이 진행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마약 의혹 보도에 드라마 관계자들은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았다.

L씨의 대타 배우를 캐스팅해 촬영을 이어나가기도 힘들다. 범죄 혐의가 밝혀지지 않았고, 이제야 경찰에서 내사를 진행 중이기 때문. 촬영 스태프를 꾸리고 배우들의 일정까지 모두 조율한 상태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에 부딪혔다.

물론, 이미 촬영을 완료한 두 편의 영화는 더욱 상황이 좋지 않다. 특히 이 가운데 한 편은 내년 초 개봉을 타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을 준비하고 있는 시리즈물 또한 L씨 없이는 만들어지기 힘든 작품이다.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L씨 측은 "혐의와 관련해 확인 중"이라는 조심스러운 입장만을 취하고 있다.

19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로 영화배우인 40대 남성 L 씨 등 8명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가 진행 중이다.

L 씨 외에도 연예인 지망생, 유흥업소 실장, 종업원 등이 마약을 한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