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 리스크에 결국 '3자' 본 카카오…4만원선 붕괴[핫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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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035720)가 결국 4만원선마저 내줬다.
20일 오전 9시23분 기준 카카오는 전날보다 900원(2.22%) 하락한 3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의 하락은 전날 배재현 투자총괄대표에 대해 서울남부지법이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이어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이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소환하는 등 사법 리스크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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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카카오(035720)가 결국 4만원선마저 내줬다.
20일 오전 9시23분 기준 카카오는 전날보다 900원(2.22%) 하락한 3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이 43만주 정도로 많지 않은 가운데 외국인은 44억원 규모로 소폭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9억원 가량을 파는 중이다. 개인투자자들이 카카오의 사법리스크 현실화에 물량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의 하락은 전날 배재현 투자총괄대표에 대해 서울남부지법이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이어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이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소환하는 등 사법 리스크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올해 2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공방이 진행됐을 때, 경쟁 상대방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원을 투입해 SM 주식의 시세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격 이상으로 매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날은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향후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는 매파적 동결에 나서면서 성장주에 더욱 비우호적인 환경이 마련됐다. 통상 미래 가치로 평가받는 성장주의 경우 금리 인상은 악재로 작용한다.
카카오의 부진한 실적도 주가의 발목을 잡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카카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는 1316억원으로, 3개월 전(1654억원) 대비 20.44% 감소했다.
증권가에선 사법부의 최종 판결을 지켜 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당분간은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가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결국 이번 사태로 인해 카카오의 신사업 투자 진행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최악의 상황은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가 모두 인정되고, 거기에 따른 불이익이 온다면 직격타를 맞을 것"이라며 "결국 검찰 조사에서 어느 정도까지 혐의가 인정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사법부의 판단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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