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G 한국시리즈 우승 왜 중요한가, 염갈량 단언 "장기집권하는 명문팀 될 수 있다"
[마이데일리 = 이천 심혜진 기자] 이번 한국시리즈 우승은 LG 트윈스에게 있어 너무나도 중요하다. 29년만이라서가 아니다. LG의 미래를 위해서다.
LG는 지난 3일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남은 경기를 유연하게 선수들을 활용하며 치러왔다.
사흘 휴식을 취한 뒤 19일부터 본격적인 한국시리즈 대비에 들어간다.
LG 선수단은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합숙 훈련에 돌입했다. 이틀 훈련-하루 휴식의 스케줄로 진행한다. 휴식일이 많은만큼 훈련을 강도 높에 가져간다. 야간 훈련까지 소화한다.
염경엽 감독은 훈련에 앞서 정규시즌 우승을 하기까지를 돌아봤다. 염 감독은 "다른 팀들에게 인정받는 팀이 됐다. 작년에는 도전하는 입장이었지만 올해는 도전받는 입장이 됐다. 정말 큰 차이다"라면서 "선수들 마인드가 달라졌다. 이러한 생각을 바꿔놓는데 페넌트레이스가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만한 팀이 아니고 까다로운 팀,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었다. 이것을 선수들이 해냈다. 정말 잘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홍창기 타격왕, 신민재 도루왕 등 개인 타이틀에는 실패했지만 강력한 뎁스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골고루 잘해줬다. 1점 싸움에 대한 무게감을 가지고 경기를 했다. 그 1점을 쉽게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역전승을 이뤄낸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강해졌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는 1점을 쉽게 주지 않으려 하고, 1점을 내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한국시리즈 우승은 여러모로 LG에게 의미가 있다. 29년만의 통합 우승도 있지만 LG의 미래가 달려있다.
염경엽 감독은 "LG의 향후 3, 4년을 결정할 한국시리즈다. 이번에 우승하면 내년에는 한 단계 더 높은 팀, 페넌트레이스를 더 잘 치를 수 있는 팀이 된다고 본다. 이것을 해내면 장기집권할 수 있는 명문팀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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