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러시아 손잡고 패권 노린다…"7년 후 핵탄두 1000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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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강대국으로 부상하기 위해 러시아와의 협력 관계를 필수로 여기고 있다는 미국 국방부의 분석이 나왔다.
미국 국방부는 19일(현지시간) 공개한 연례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서 중국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벌이는 전쟁을 물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신중하고 유연한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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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국이 강대국으로 부상하기 위해 러시아와의 협력 관계를 필수로 여기고 있다는 미국 국방부의 분석이 나왔다.
미국 국방부는 19일(현지시간) 공개한 연례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서 중국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벌이는 전쟁을 물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신중하고 유연한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이런 접근법은 중국이 국제적인 비난을 피할 여지를 둔 채 러시아를 돕는 선택지를 극대화한다고 미 국방부는 부연했다.
보고서는 또 올해 5월을 기준으로 중국이 500기 이상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예상치를 뛰어넘는다고 짚었다. 오는 2030년에는 중국의 핵탄두가 현재의 두배인 1000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2049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핵무기 강국이 되겠다는 목표 하에 미국을 기록적인 속도로 따라잡고 있다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이번 보고서는 중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현황도 분석했다.
미 국방부는 인민해방군 로켓군이 재래식 무기를 이용하는 새로운 ICBM을 개발하고 있을 수 있다면서 이 무기가 실전 배치된다면 알래스카뿐 아니라 하와이와 미국 본토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이 ICBM을 지하에서 발사할 수 있는 격납고를 300곳 이상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해군이 보유한 군함과 잠수함 등은 모두 370척으로 지난해보다 30척 늘었다.
보고서는 중국 해군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미국의 존재감을 제한하려 하고 있으며,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접근을 위협하고 강압적인 행위를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대만에 대한 도발과 안보 위협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중국이 2027년까지 대만 침공 준비를 끝마칠 것이란 전망은 지난해와 똑같이 유지했다.
중국의 지난해 국방 예산은 전년대비 7.1% 증가한 2290억달러(약 311조원)이었다.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도 중국의 군사력 증강을 저지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청문회에 참석한 매들린 크리던 전 미 국방부 글로벌 전략담당 차관보는 중국과 러시아의 잠재적인 협력에 대처하기에 미국의 무기가 불충분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사비 지출을 3% 미만인 현재 수준에서 4~5%까지 늘릴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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