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콘, '나는 솔로' 신드롬의 진정한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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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데프콘의 기세가 뜨겁다.
지상파 예능도, 글로벌 OTT 오리지널 예능도 아닌 SBS플러스·ENA '나는 솔로'에서 진행 실력을 인정받았다.
남규홍 PD는 "데프콘은 특유의 순발력과 유머로 '나는 솔로'를 환하게 빛내주고 있어 지금 최고의 MC"라면서 "비교적 정확하게 시청자의 눈높이에서 함께 숨 쉬며 감정을 나눴다고 본다"고 표현했다.
데프콘 특유의 적극적인 리액션과 적재적소에 나오는 멘트는 경험에서 누적된 예능적 센스에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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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정적 리액션에 열광하는 MZ 시청자들
방송인 데프콘의 기세가 뜨겁다. 지상파 예능도, 글로벌 OTT 오리지널 예능도 아닌 SBS플러스·ENA '나는 솔로'에서 진행 실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많은 연애 예능이 론칭되고 또 사라졌다. 연애 예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출연진이다. 매력적인 남녀 출연자들이 서로의 마음을 가늠하고 또 사랑을 고백하는 것이 주 관전 포인트다. 그렇기 때문에 연애 예능에서 진행자의 역할은 그리 크지 않다. 사랑의 방향을 예측하고 시청자들의 몰입을 돕는 정도다. 수많은 연애 예능에서 더 많은 진행자들이 비슷비슷한 역할을 해냈다.
그러나 데프콘의 활약은 출연자 못지 않다. 거침없는 발언과 속시원한 사이다 리액션이 '나는솔로'의 감칠맛을 더했다. 그의 말대로 백상예술대상까지 기대해볼 만 하다. 지난 2021년 시작돼 3년차 연애 예능의 기둥이 된 데프콘이다. 남규홍 PD는 데프콘을 두고 '나는 솔로'의 상징이라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규홍 PD는 "데프콘은 특유의 순발력과 유머로 '나는 솔로'를 환하게 빛내주고 있어 지금 최고의 MC"라면서 "비교적 정확하게 시청자의 눈높이에서 함께 숨 쉬며 감정을 나눴다고 본다"고 표현했다.
남규홍 PD에 따르면 스튜디오에서 VCR 시청으로 진행되는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의 녹화는 소량의 힌트를 줄 뿐, 구체적인 정보도 내용도 주지 않고 진행된다. 시청자와 함께 보고 판단하고 느끼면 그 감정들이 고스란히 전달된다고 믿는 남규홍 PD의 신념 때문이다. 남규홍 PD는 "시청자의 눈높이에서 보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고 덕분에 시청자와 함께 희로애락 등 온갖 감정을 표출하며 탄식하고 탄복하는 명장면들이 탄생했다.
데프콘은 그동안 우악스러운 감정표현을 무기 삼은 예능인이었다. 때론 버럭 화를 내거나 박장대소를 한다. 과장된 것처럼 보이지만 솔직하게 감정을 드러내면서 보는 이들에게도 웃음을 선사하곤 했다. '무한도전' 게스트일 때도 존재감을 잃지 않았고 '나혼자 산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 잠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1박2일' 시즌 3과 '무한도전'에서 입담을 인정받았다.
데프콘 특유의 적극적인 리액션과 적재적소에 나오는 멘트는 경험에서 누적된 예능적 센스에서 비롯됐다. 그리고 '나는 솔로'에서 마치 시청자처럼 흥분하는 모습이 몰입감을 확실하게 자극했다. 데프콘의 진행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한 공간에서 같이 라이브를 시청하는 듯한 동질감이 크다. 또 '나는 솔로'의 하이퍼리얼리즘 성향이 데프콘의 진정성 넘치는 리액션과 절묘하게 맞물리면서 시너지 효과를 냈다. 이러한 요소들이 모여 데프콘을 '나는 솔로'의 심볼, 또 터줏대감으로 만든 것이다.
특히 데프콘은 기타 연애 예능 MC들이 하지 못하는 말을 화끈하게 해버린다. 물론 데프콘이 남규홍 PD의 편집 실력을 믿었기에 가능했던 부분이지만 이로 인한 대리만족이 쏠쏠하다. 과거 예능 대본 의혹이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했던 것은 그만큼 대중이 예능에서 '날것'을 보고 싶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데프콘의 멘트를 모아 만든 인터넷 '밈(meme)'이 MZ세대에게 빠르게 확산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시청자들은 이처럼 데프콘의 한마디에 열광하고 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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