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허위자료 낸 기업에 96억 보증…39억 회수 못해[2023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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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술보증기금이 최근 10년간 허위자료를 제출한 기업에 100억원 가까이 보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이 기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보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허위자료 제출기업 17곳에 96억원을 보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허위자료 제출기업을 사전 차단하지 못할 경우 보증이 꼭 필요한 기업들에 지원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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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이 꼭 필요한 기업에 지원 이뤄져야”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술보증기금이 최근 10년간 허위자료를 제출한 기업에 100억원 가까이 보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약 40억원은 회수하지 못해 손실률이 40%에 달한다.
이중 회수하지 못해 최종 손실액으로 처리된 금액은 38억7000만원이다. 17개 기업 중 5곳에서는 단 한 푼도 회수하지 못해 손실률이 100%로 나타났다.
기보는 기술력은 있지만 담보가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보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허위자료 제출기업을 사전 차단하지 못할 경우 보증이 꼭 필요한 기업들에 지원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양 의원은 “허위자료 제출 적발에 평균 2년 6개월이 소요되고 있다”며 “꼭 필요한 기업에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기보의 사전 차단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매년 발생하는 허위자료 제출기업 근절을 위해 목표치 제시 및 달성을 위한 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사전 차단 시스템 고도화 및 손실률 감소 방안을 기보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경은 (gol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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