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는 무섭지 않다...아스널과의 '리그 홈' 경기에선 '무패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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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아스널이 무섭지 않다.
첼시는 2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에서 아스널과 맞대결을 치른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에 부임한 이후, 아스널은 리그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었지만 이번 시즌 그 오랜 징크스를 깼다.
아스널을 상대로 한 리그 홈 경기에선 단 한 번도 지지 않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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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아스널이 무섭지 않다.
첼시는 2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에서 아스널과 맞대결을 치른다.
이번 라운드 최대 빅매치다. 런던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은 오랫동안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PL을 대표하는 강팀인 만큼, 결코 물러설 수 없는 매치업이다.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우선 첼시는 토드 보엘리 구단주로 체제가 바뀐 이후, 좀처럼 확실한 색채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엔 두 번의 이적시장 동안 무려 8000억 원이 넘는 돈을 투자했고 시즌 도중 두 번의 감독 교체를 단행했지만, 결과는 초라했다. 모든 컵 대회에선 탈락했고 리그에서 12위에 머무르며 2015-16시즌 이후 최악의 순위를 기록했다.
이번엔 뭔가 다를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강호' 리버풀과의 리그 개막전에서 1-1로 비기며 준수한 출발을 했기에 기대감은 더욱 컸다. 하지만 이후 행보는 전혀 만족스럽지 않았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1-3으로 패하며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어진 루턴 타운전과 AFC 윔블던전에서 승리하며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훨씬 약체인 팀들을 상대했기에 승리의 기쁨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이후 부진의 늪에 빠졌다.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홈 경기에서 충격적인 0-1 패배를 당하더니 본머스와 아스톤 빌라전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우승'을 경쟁하는 라이벌 팀도 아니고 중위권 팀들에게 당한 무승부와 패배다 보니 충격은 더욱 컸다. 그래도 최근엔 어느 정도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브라이튼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부진에서 벗어났고 이어진 풀럼과 번리전에서 연속으로 승리하며 착실히 승점을 쌓았다. 지난 번리전에선 무려 4득점을 터뜨리며 오랜만에 다득점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현재 첼시의 순위는 11위. 여기서 승점 3점을 획득한다면, 최대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첼시와 달리 아스널은 순항 중에 있다. 지난 시즌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가능성을 확인한 덕에 이번 시즌엔 본격적으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 때 확실한 보강을 통해 스쿼드를 채웠고 리그 8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토트넘 훗스퍼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선수단 분위기는 최고조다. 지난 랑스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다소 휘청이는 듯했지만, 이어진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챙겼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에 부임한 이후, 아스널은 리그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었지만 이번 시즌 그 오랜 징크스를 깼다.
현재의 상황과 전력을 감안했을 때, 아스널의 승리가 예상된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이유가 있다. 아스널을 상대로 한 리그 홈 경기에선 단 한 번도 지지 않았기 때문.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포체티노 감독은 아스널과 통산 15경기를 치르는 동안 4승 7무 4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리그 홈 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6경기에서 3승 3무를 기록하는 중이다. 사우샘프턴 시절엔 1경기를 치러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나머지 5경기는 모두 토트넘 시절 거둔 기록이다. 상황이 어찌 됐든 아스널을 상대로 '지지 않는 법'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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