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관중 실패했지만…개장 첫 가을야구, '엔팍' 물들인 민트 물결..'최고의 타격전' 팬들은 행복했다[창원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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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회가 남다르네요."
강인권 새 감독 체제 속에 올 시즌을 4위로 마치면서 NC파크 역사상 첫 가을야구를 시작했다.
준플레이오프 직행에는 실패했지만, '엔팍에서의 첫 가을'은 창원 NC팬들의 가슴을 떨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강인권 NC 감독도 "창원NC파크에서 처음으로 가을야구를 치르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승리로 보답해야 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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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감회가 남다르네요."
2019년 개장한 창원 NC파크. '가을 손님'을 맞이한 적이 없다.
홈팀 NC가 부진해서는 아니었다. 2020년 NC는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당시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립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포스트시즌을 진행했다. NC는 '메이저리그급 시설'이라고 자부한 홈구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우승의 추억을 새기지 못했다.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간발의 차로 가을야구가 불발됐던 NC.
강인권 새 감독 체제 속에 올 시즌을 4위로 마치면서 NC파크 역사상 첫 가을야구를 시작했다.
3위까지 바라봤지만, 막판 2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준플레이오프 직행에는 실패했지만, '엔팍에서의 첫 가을'은 창원 NC팬들의 가슴을 떨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강인권 NC 감독도 "창원NC파크에서 처음으로 가을야구를 치르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승리로 보답해야 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주장 손아섭 역시 "4위를 확정했을 때가 가장 기분이 좋았다"며 홈에서의 첫 가을야구에 대한 설렘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엔팍'의 첫 가을 축제. 만원 관중에는 실패했다. 만원 기준인 1만7400석 중 12299석만 채워졌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 순위가 갈렸고, 원정팬들이 창원으로 내려오는 일정을 미리 잡기가 쉽지 않았다.
'엘롯기(LG, 롯데, KIA)'로 불리는 최고 인기 구단이 포함된 매치가 아니었던 점도 간과할 수 없는 이유였다.
비록 꽉 찬 관중석 풍경은 아니었지만, 응원 열기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홈인 1루 측을 비롯, 야구장 곳곳은 NC를 상징하는 민트색으로 가득찼다. NC 구단은 응원 타월을 나눠주면서 홈팬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가을야구 상품도 대박이 났다.
기념구를 비롯한 키링 등 각종 기념품은 모두 팔려 재입고를 기다려야했다.
의미 있는 시구도 있었다. NC '찐팬'으로 공룡탈을 쓰고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응원을 펼쳐온 '공룡좌'의 시구로 경기가 시작됐다.
NC 측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야구 경기를 보고 야구팬이 된 공룡좌는 창원을 대표하는 지역 출신의 '찐팬'이다. NC 다이노스의 창단 이후 타지에서 어려운 생활을 하던 시기에 NC의 야구를 보며 큰 힘을 얻게 됐고, 2018시즌 부터 공룡탈을 입고 NC를 응원하며 NC의 명물로 거듭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3루 측 관중석을 가득 채우지 못했지만, 원정팀 두산 팬들 역시 뜨거운 응원전으로 맞섰다.
응원단이 파견됐고, 구단에서는 흰색 응원 타월을 나눠줬다. 대형 깃발도 등장했다.
경기 내용도 양 팀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NC는 0-3으로 끌려다가 4회 서호철의 만루 홈런과 김형준의 '백투백' 홈런으로 단숨에 2점 차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 역시 밀리지 않고 5회 2득점으로 5-5 동점으로 기싸움을 펼쳤다. NC는 결국 14대9로 승리하면서 홈에서 첫 가을야구를 승리로 장식했다.
팽팽한 경기에 유난히도 길었던 엔팍의 첫 가을. 지루함보다는 즐거웠던 축제로 기억되기에 충분했던 명승부였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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