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V EMA 취소, 정국 무대 불발…이·팔 전쟁-테러 여파

MTV EMA, 정국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2023 MTV 유럽 뮤직 어워즈(MTV EMA)가 전쟁, 테러 위험의 여파로 취소됐다.

19일(현지시간) 2023 MTV EMA는 "세계적인 사건들의 변동성을 고려해 ‘2023 MTV EMA’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이 쇼를 위해 전 세계 각지에서 여행해 오는 수천 명의 직원과 아티스트, 팬들, 파트너들을 위해 매우 주의를 기울여 내린 결정"이라며 "이스라엘과 가자 지구에서 계속 벌어지고 있는 끔찍한 사건들을 보면서, 지금은 세계적인 축하 행사를 열 때로 느껴지지 않는다. 이미 수천 명의 목숨을 잃은 가운데, 지금은 애도의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올해 시상식은 11월 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쟁 여파 및 프랑스 현지의 긴장감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이 테러 위협으로 폐장하고, 18일에는 테러 위협으로 인해 프랑스 공항 14곳이 폐쇄되는 사건이 있었다.

주최 측은 시상식 취소 발표 이후에도 수상자 선정을 위한 온라인 팬 투표를 진행 중이며, 수상을 하는 아티스트에게는 상이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상식에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정국은 지난 7월 발매한 싱글 '세븐(Seven)'으로 '베스트 송', '베스트 케이팝', '비기스트 팬즈'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한국 솔로 가수로서는 역대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을 썼다. 정국은 11월 3일 첫 솔로 앨범 '골든(GOLDEN)'을 발매하고 시상식에서 첫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무산됐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TV 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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