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국제유가, 중동발 리크스 확대에 이틀간 3% 상승

이석주 기자 2023. 10. 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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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오름세를 이어갔다.

최근 이틀간 3% 넘게 상승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악화한 데다 이란이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한 것도 유가 상승에 압력을 가했다.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최근 하락장을 연출했던 국내 기름값도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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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WTI 가격 1.19% 오르며 90달러 육박
최근 이틀간 3%대 상승…중동 불안 영향
국내 기름값, 하락 중이지만 다시 오를 듯
연합뉴스

국제유가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오름세를 이어갔다. 최근 이틀간 3% 넘게 상승했다.

최근 하락세를 보였던 국내 기름값도 다시 불확실성이 커지게 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5달러(1.19%) 상승한 배럴당 89.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9월 29일 이후 최고치다. 지난 18일 종가도 1.92% 상승한 바 있다. 최근 2거래일 동안 3.1% 뛰어오른 셈이다.

이날 WTI 가격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원유 수출 제재를 완화했다는 소식에 장중 2% 가까이 하락했으나 중동 불안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다시 반등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악화한 데다 이란이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한 것도 유가 상승에 압력을 가했다.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최근 하락장을 연출했던 국내 기름값도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유가 등락 여부는 통상 2, 3주 시차를 두고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에 반영된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20일 오전 기준 1769.98원(이하 ℓ당)으로 전날보다 1.06원 하락했다.

경유(1686.79원)도 0.76원 떨어졌다.

부산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1741.43원으로 1.05원 내려갔다. 경유는 전날보다 0.52원 하락한 1669.29원을 기록했다.

한편 정부는 당초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지난 17일 결정했다.

현재 휘발유에 붙는 유류세는 25%, 경유는 37% 인하율이 적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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