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바뀌면 때 씻어내는 ‘청계천 세신사’[도시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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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자루와 브러시, 뜰채 등 청소 도구를 든 사람들이 열을 맞춰 이동하며 청소를 한다.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마다 청계천에서 한 번씩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청계천은 봄·여름·가을·겨울 한 번씩 세신을 받는 셈이다.
사시사철 깨끗한 모습으로 시민들을 맞이하는 청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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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 = 백동현 기자 100east@munhwa.com
빗자루와 브러시, 뜰채 등 청소 도구를 든 사람들이 열을 맞춰 이동하며 청소를 한다.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마다 청계천에서 한 번씩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서울시설공단은 기온 상승과 일조량 증가로 인해 녹조 발생량이 증가함에 따라,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연 2회 진행하던 하상 청소를
지난 2021년부터 연간 4회로 확대 실시하고 있다.
청계천은 봄·여름·가을·겨울 한 번씩 세신을 받는 셈이다.
녹조와 비에 흘러든 퇴적물, 낙엽 등을 제거하기 위한 이 작업은
종로구 청계광장 시작 지점부터 고산자교까지 5.4㎞ 구간에 걸쳐 진행된다.
사람이 직접 빗자루와 브러시를 이용하여 하천 바닥을 쓸어 녹조와 침전물을 흘려보내고
뜰채를 이용해 부유물을 걷어낸다.
일상에서 느끼는 사소한 행복이 보이지 않는 누군가의 노력일 때가 있다.
사시사철 깨끗한 모습으로 시민들을 맞이하는 청계천.
여름에는 더위를, 겨울에는 추위를 이겨내며 가꾸고 지켜낸 누군가의 노력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 촬영노트
맑은 하늘이 보인 이날 밝은 윤슬 탓에 청계천과 청소 노동자 간 노출 차이가 심했다. 처음엔 피사체에 대한 확실한 선택이 없던 탓에 물과 사람의 적정 노출을 찾아가며 연신 셔터를 눌렀다. 하지만 중간값으로 맞춰 촬영한 사진보다 청계천에 흐르는 물의 노출을 조금 높여 촬영한 사진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전달하는 데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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