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이집트 왕자’ 마레이, LG 전술의 핵심

박종호 2023. 10. 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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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운명을 짊어져야 하는 선수가 있다.

(단, 구단별 'ACE' 선정은 기자의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한다)[아셈 마레이 2022~2023시즌 기록]2022~2023 정규리그 : 54경기 평균 24분 49초, 15점 12.5리바운드(공격 4.3) 2어시스트 1.8스틸아셈 마레이(202cm, C)는 2021~2022시즌 처음으로 KBL에 입성했다.

다만 마레이의 활약에도 LG는 하위권을 멤돌았고 7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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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운명을 짊어져야 하는 선수가 있다. 그게 에이스다.

프로 스포츠 선수들 간의 역량 차이는 크지 않다. 누군가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그 종이 한 장의 차이가 승부를 가른다. 그 미세함의 차이가 한 시즌을 좌우한다.

‘ACE’는 승부의 중심에 선다. 매 경기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는지 평가받고, 영향력 때문에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어떤 경기에서는 환호를 받고, 어떤 경기에서는 비판을 견뎌야 한다. 이로 인해, ‘ACE’가 받는 중압감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

KBL 10개 구단 모두 승부를 결정하는 ‘ACE’를 보유하고 있다. 농구가 5명의 합심을 중요하게 여기는 종목이라고는 하나, ‘ACE’의 역량이 분명 중요하다. 2023~2024시즌 개막 전 각 구단의 ‘ACE’를 다루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단, 구단별 ‘ACE’ 선정은 기자의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한다)

[아셈 마레이 2022~2023시즌 기록]
2022~2023 정규리그 : 54경기 평균 24분 49초, 15점 12.5리바운드(공격 4.3) 2어시스트 1.8스틸


아셈 마레이(202cm, C)는 2021~2022시즌 처음으로 KBL에 입성했다. 데뷔 시즌부터 53경기 출전해 평균 16.4점 13.5리바운드 3.2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하며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공격 스킬이 뛰어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힘을 이용한 포스트업은 리그 최상급이었다. 다만 마레이의 활약에도 LG는 하위권을 멤돌았고 7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이에 LG는 지난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조상현 감독을 새롭게 선임. 조 감독은 수비와 속공을 강조했다. 또한, 주전과 벤치 라인업을 확실히 구분하여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했다.

이는 성공적이었다. LG는 시즌 초반에는 ‘퐁당퐁당’을 이어갔지만, 시즌 중반부터 치고 나갔고 2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그 중심에는 마레이가 있었다. 마레이는 언제나처럼 든든하게 골밑을 지켰다. 출전 시간을 줄어들었지만, 기록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낸 마레이였다. 또한, 마레이의 존재는 골밑 수비를 탄탄하게 했다. 그 결과, LG는 리그에서 가장 적은 실점을 기록했다.

수비만 잘한 것이 아니었다. 마레이는 경기당 15점을 기록. 페인트존에서 경기당 평균 6점을 올렸다. 적극적으로 상대 골밑을 공략하며 파울도 많이 이끌었다. 마레이는 지난 시즌 경기당 5.4개의 자유투를 시도했다. 이는 리그에서 가장 높은 수치였다.

본인 득점 외에도 팀원들을 살려주는 플레이도 많이 나왔다. 골밑 포스트 업 시도 시 상대의 도움 수비가 오면 영리하게 이용했다. 정희재(195cm, F), 정인덕(196cm, F), 이재도(180cm, G), 이관희(187cm, G) 등은 마레이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모두 마레이 파생 효과였다.

다만 아쉽게도 마레이의 활약은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종아리 파열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 마레이가 빠진 LG는 서울 SK에 3연패를 당하며 다소 아쉬운 시즌 마무리를 가져갔다.

한편, LG는 이번 비시즌 바쁘게 움직였다. FA 최대어 중 한 명인 양홍석(195cm, F)을 영입했다. 2023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3순위 지명권을 통해 유기상(187cm, G)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다만 그 전제 조건은 마레이의 활약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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