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3위 경쟁 펼치던 SSG·NC, 가을 무대서 PO행 놓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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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가 2023년 10월 '두 번째 전쟁'을 펼친다.
2023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SSG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한 NC가 22일부터 5전 3승제의 준플레이오프(준PO)를 치른다.
아쉽게 3위를 놓쳤지만, NC는 19일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4-9로 승리해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며 준PO 무대로 올라섰다.
정규시즌 SSG전에서 4경기(선발 2경기) 평균자책점 2.38로 잘 던진 송명기가 준PO에서도 활약하면, NC의 기세는 더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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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가 2023년 10월 '두 번째 전쟁'을 펼친다.
2023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SSG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한 NC가 22일부터 5전 3승제의 준플레이오프(준PO)를 치른다.
22일과 23일에는 SSG의 홈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5일과 26일에는 창원NC파크에서 맞붙는다. 4차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28일에 5차전이 열린다.
SSG와 NC는 정규시즌 말미에 전쟁같은 하루하루를 보냈다.
첫 번째 3위 경쟁의 승자는 SSG였다. SSG는 10월 16일과 17일 두산 베어스를 연파했고, NC는 같은 날 KIA 타이거즈에 모두 패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2경기에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SSG가 1.5게임 차로 3위를 차지해 준PO에 직행했다.
아쉽게 3위를 놓쳤지만, NC는 19일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4-9로 승리해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며 준PO 무대로 올라섰다. 이날 패했다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한 차례 더 치러야했던 NC는 한 경기 만에 두산을 가을 무대에서 퇴장시켰다.
SSG와 NC가 포스트시즌에서 맞붙는 건 2017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이후 6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2017년에는 정규시즌 4위로 1승을 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선 NC가 5위 SSG(당시 구단명은 SK 와이번스)를 1차전에서 10-5로 꺾었다. SSG는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뛰는 메릴 켈리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NC가 나성범(현 KIA)의 홈런포로 상대를 눌렀다.
올해에는 SSG가 준PO에 선착했다.
2023 정규시즌에서 SSG와 NC는 8승 8패로 팽팽하게 싸웠다.
준PO에서는 균형이 깨진다.
이번 준PO 최대 변수는 2023 KBO리그 최고 투수 에릭 페디(NC)의 등판 시점이다.
다승(20승), 평균자책점(2.00), 탈삼진(209개), 3개 부문을 석권한 페디는 16일 KIA전에서 고종욱의 타구에 오른팔을 맞았다.
강인권 NC 감독은 "페디는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며 "20일에 훈련해보고 상태를 지켜본 뒤 등판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디는 SSG를 상대로도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1.38로 잘 던졌다. 페디가 건강한 몸으로 1차전에 선발 등판하면 NC는 5차전까지 준PO가 이어지면 한 번 더 '페디 카드'를 쓸 수 있다.
정규시즌 SSG전에서 4경기(선발 2경기) 평균자책점 2.38로 잘 던진 송명기가 준PO에서도 활약하면, NC의 기세는 더 올라간다.
SSG 토종 에이스 김광현은 올해 NC전에서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31의 무난한 투구를 했다. 김광현은 정규시즌 3위를 확정한 17일 두산전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가을 무대를 위한 예열을 마쳤다.
커크 맥카티가 허리 통증 탓에 준PO 등판이 어려운 데다,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NC전에서 3경기 평균자책점 7.53으로 고전해 김광현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NC전에서 타율 0.341, 6홈런, 9타점으로 활약한 SSG 타선의 핵 최정은 허벅지 통증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 김원형 SSG 감독은 "당연히 최정을 준PO 엔트리에 넣는다"고 예고했다.
최지훈도 NC전에서 타율 0.333으로 강했다.
NC에서는 제이슨 마틴(타율 0.313, 1홈런, 9타점), 박건우(타율 0.294, 2홈런, 13타점), 박민우(타율 0.308) 등이 SSG 투수들을 잘 공략했다.
타율 1위(0.339) 손아섭은 SSG전에서는 57타수 9안타(타율 0.158)로 고전했지만 "포스트시즌에는 새로운 도파민이 나온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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